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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항공교통서비스(공항부문) 평가결과 발표

모든 공항 수하물 처리의 정확성 ‘매우 우수’, 이용자 만족도는 ‘만족’ 유지

공항이용객 증가 등으로 신속성과 공항이용 편리성 평가 대부분 하락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3년 공항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22.10~’23.3월 실적 상위누적 98%)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세부 분석자료는 피평가자에게 전달하여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공항서비스 평가’의 항목별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체크인부터 출국심사까지 소요시간  등을 평가하는  ‘신속성’은 인천, 청주, 광주공항이 ‘매우우수’, 김포, 김해, 제주, 대구공항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김포공항(B+)은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 증가에 따른 수속 지연, 대구공항(B)은 국제선 여객 증가 및 국내・국제선 청사 분리(’23.9월)에 따른 국내선 수속 지연으로 타공항(B++이상)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았다.

② 공항운영자 귀책으로 인한 수하물 처리 오류 및 분실 정도를 평가하는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모든 공항이 ‘매우우수’로 나타났다.

③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은 인천공항이 ‘매우우수’, 나머지 공항은 ‘우수’ 및 ‘보통’으로 평가됐다.

기존 3년 이상 만점을 받은 등 평가의 실효성이 없는 신규지표로 대체하여 김포 등 일부 공항에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포ㆍ제주ㆍ대구공항에서는 공항 정류장에서 제공하는 연계 교통수단의 노선 정보 일부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아 감점이 있었다.

김포ㆍ청주ㆍ대구공항은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 프리(무장애) 적용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청주공항은 여객 수 증가로 국제선 대합실의 의자 수가 부족하고, 상업시설인 편의점의 판매가격이 타 공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④ 2023년 9월부터 12월 중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비대면으로조사(QR 코드 활용)한 이용자 만족도(표본수 27,539명)는 모든 공항이 ‘만족’으로 드러났다.

세부 조사항목 중 모든 공항의 수속시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된 반면, 인천․김포․김해, 제주공항은 주차시설 만족도가, 청주, 대구, 광주공항은 쇼핑시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타, 여객처리 실적이 적은 소규모 지방공항(무안・양양국제공항, 군산・사천・여수・울산・원주・포항‧경주공항) 8개에서도 처음으로 공항이용 편리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시범적으로 조사했다. *

어린이 놀이시설 등 일부 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공항이용객이 적고 공항 내 짧은 체류시간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는 모든 공항에서 ‘만족’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 지방공항도 맞춤형 평가 지표를 마련하여 소규모 지방공항의 시설과 서비스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각 공항들에 “공항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항운영자는 소비자의 불편 사항에 귀 기울이고 실제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도 항공교통이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평가제도를 발전시키고, 세부 분석자료를 포함한 평가 결과를 피평가자에게 통보하여 공항운영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