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경찰대, CCTV 설치회사 공모 시작될 것
범죄발생시 신고접수를 반드시 할 것을 당부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 CCTV설치사업에 필요한 지원약속
지난 12일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대장 정상구)는 지난해부터 모금을 시작했던 한인 밀집지역 CCTV 설치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시민경찰대는 CCTV 설치사업과 관련하여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66만 페소이고 지난 4월 허태완 주 멕시코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미화 3만 5천 달러의 예산을 추가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멕시코시티 관제센터(C5)와 해당사업에 대한 조율이 완료됐고, CCTV 업체선정과 설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업체선정은 공개입찰로 진행되며, 이번주 대사관 홈페이지와 한인회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CCTV 설치회사에 대해 공모가 시작될 것이다. 시민경찰대는 5월말이나 늦어도 6월초에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고, 선정된 업체와 설치 기간, 위치 등을 계속 공개하여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를 교민들과 함께 공유할 것임을 약속했다.
시경대(시민경찰대)는 “CCTV 설치사업은 한인 밀집지역의 카메라 미설치구역을 최소화하여 사고예방과 경찰조사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여 사건발생시 신고율을 제고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교민분들께서 마음을 모아 주셔서 사업이 가능하게 되어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이번 CCTV 설치사업이 한점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내에서 한인들에 대한 범죄사건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한인들이 멕시코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경찰 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감안, 한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시점에 즈음하여 그동안 잠잠했던 한인대상 범죄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주 한인들을 상대로 한 2건의 범죄사건이 발생했는데, 센트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 교민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고, 폴랑코에 거주하는 교민집에 도난 사건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시민경찰대는 “최근 들어서 범죄사건 소식이 자주 들어오고 있어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라며, 범죄신고를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신고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힘드시더라도 신고접수를 반드시 하실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범죄발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라도 CCTV 설치는 우리 교민들이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숙원사업이며, 우리 동포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속에서 이민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주멕시코 대사관(대사 허태완)과 시민경찰대가 참석했던 멕시코시티 센트로 히스토리코(CENTRO HISTORICO)에서 열린 신규 CCTV 관제센터(C2) 개소식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시티 시장은 현재 한인 교민들과 한국정부가 제안한 CCTV설치협력 사업에 큰 관심을 표했고, 멕시코시티 정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