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멕시코 카르텔, 카리브해 일부 섬나라 GDP 능가

메릭 갈랜드 미 연방검찰총장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일부 국가의 경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했다.

갈랜드 총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미 하원의회에 출석해 연방검찰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멕시코 카르텔은 일부 국가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고 현재 그들을 다루는 것은 많이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멕시코 정부와 더 많은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갈랜드는 멕시코와 마약단속국(DEA) 간의 협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갈랜드 총장은 “나는 멕시코에 가서 알레한드로 헤르츠(Alejandro Gertz) 멕시코 연방검찰총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전에 DEA와 맺었던 협력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아직 그 노력이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지만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으며 협력이 완전히 가능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책 분석 및 수립 분야의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기관 랜드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10년 멕시코 카르텔의 마약 밀매 수익은 60억~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바베이도스나 몬테네그로 같은 국가의 GDP보다 높을 것이라고 이 기관은 전했다.

2018년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의 연구에 따르면 카르텔 범죄산업은 매년 약 6000억 페소(약 331억 6500만 달러)의 수입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아이티(209억 4,000만 달러), 자메이카(146억 6,000만 달러), 바하마(112억 1,100만 달러)와 같은 일부 카리브해 섬나라의 GDP보다 더 큰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해 2023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조직범죄는 이미 멕시코에서 다섯 번째로 큰 기업이며, 몇몇 다국적 기업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이 17.5%로 전체 카르텔 조직원 중 가장 많은 조직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시날로아 카르텔이 8.9%, 누에바 파밀리아 미초아카나(Nueva Familia Michoacana)가 6.2%, 북동부 카르텔이 4.5%, 테피토 연합(Unión Tepito)이 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