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고의 테킬라는?
‘멕시코’하면 떠오르는 술은 단연 테킬라다. 테킬라는 의심할 여지없이 멕시코를 상징하는 음료 중 하나다.
테킬라는 세계 50대 증류주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계적인 맛 칼럼잡지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atlas)는 최고의 테킬라 브랜드를 레포사도 테킬라(tequila reposado)로 꼽았다. 테이스트 아틀라스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레포사도 테킬라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 위스키와 빌자모브카라고 불리는 과일 증류주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술이라고 평가됐다. 4.4점의 평점을 받았다.
레포사도는 숙성 과정부터 다른 테킬라들과 구별된다. 이 테킬라는 증류 과정을 거친 후 나무통(보통 오크통)에 2개월에서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보관되며, 숙성하지 않거나 2개월 미만으로 숙성하는 데킬라 블랑코(tequila blanco), 1년 이상 배럴에서 숙성하는 데킬라 아네호(tequila añejo)와는 다른 숙성과정을 거친다.
배럴 숙성 과정은 데킬라 특유의 호박색을 띠게 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기간 동안 테킬라는 나무에서 풍미를 흡수하여 테킬라 블랑코에 비해 더 부드럽고 복잡한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전해진다. 바닐라, 캐러멜, 말린 과일, 향신료, 나무 향 등이 풍미에 포함될 수 있다.
레포사도 테킬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온더락으로 즐기는 등 다양한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테이스트 아틀라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다른 테킬라들은 상기 언급됐던 테킬라 블랑코 4.2점, 테킬라 아네호는 4.1점을 받았다. 테킬라 클라시코(tequila clásico)와 메스칼(Mezcal)도 4.1점, 테킬라 엑스트라 아네호(tequila extra añejo)는 4.0점을 얻었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스스로를 ‘맛의 백과사전, 전통 요리, 현지 식재료 및 정통 레스토랑의 세계 지도책’ 이라고 정의한다. 2018년 크로아티아 출신 사업가 마티야 바빅이 전 세계의 미식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창간했다.
해당 잡지는 음식 전문가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요리를 검토하고 평가하는 요리 가이드다. 전 세계 음식에 대한 평가 외에도 경우에 따라 레시피와 평가한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최고 평점 레스토랑을 공유한다.
테이스트 아틀라스에서 공유한 수치에 따르면 10,000개 이상의 음식과 음료를 분류한다.
테이스트 아틀라스의 평가를 신뢰하기도 하지만 사람들마다 맛의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논란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민족주의 미식가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테이스트 아틀라스의 평가방식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