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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구인난 현상은 매력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

세계적인 인력공급 기업인 맨파워 그룹(ManPow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77%가 일자리 포지션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17년 기간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해당 수치는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했던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근로자와 고용주 간의 기대치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맨파워 그룹의 모니카 플로레스(Mónica Flores) 라틴 아메리카 지사장은  “오늘날 노사 관계가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전통적인 기업모델은 구직자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원하고 있으며, 유연성, 삶의 균형,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플로레스 지사장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근로자의 새로운 기대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가치 제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급여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휴일, 학습 기회, 정서적 급여, 다양성 및 포용성 문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 등 다른 방식으로 구직자들을 이끄는 요소들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기업은 더 나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직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하며, 팬데믹으로 인하여 기술의 변화가 가속화됐고, 일과 삶에서 의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를 바꿔 놓았다”고 덧붙였다.

맨파워 그룹 라틴아메리카 지사장은 “직원에게 제공하는 가치와 직원의 관심사 사이의 불일치 외에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분야로 경력을 전환하기 위한 인력 재교육이 지연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기업이 적임자를 찾기가 어려워 졌다”고 전했다.

멕시코의 경우 인재 부족률이 69%로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지만 중소기업은 73%, 대기업은 72%로 이 수치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수치가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포지션은 운영 및 물류, 고객 서비스, 마케팅, 정보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카 플로레스는 적합한 직원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요인으로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포지션에 멕시코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인재가 필요한데도 인문학 분야의 직업이 계속 과잉 공급되고 있으며, 1950년에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해력과 사고력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오로지 암기에 기반한 학습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