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멕시코 대통령, “게레로 주 경찰 자수하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아요치나파(Ayotzinapa)에서 해당 실종사건 시위에 참가했던 얀키 코탄 고메스 페랄타(Yanqui Kothan Gómez Peralta) 농촌교육대 학생 살해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대통령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일 시위대의 대통령궁 진입시도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시위에 참가했던 고메스 학생이 경찰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경찰당국의 관리 무능으로 인해 그가 도망쳤다고 거듭 강조했다.
얀키 코탄 고메스는 지난 7일 게레로(Guerrero)주 칠판싱고(Chilpancingo)에서 그의 동료들과 틱스틀라(Tixtla) 지역의 아요치나파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주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이 사건 변호사말에 따르면, 동승하던 한 동료가 담배를 사기 위해 차에서 내렸고, 이 때 세 명의 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장총으로 청년들을 공격했고 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들이 받았다. 겁에 질린 고메스는 시동을 걸고 차를 돌려 틱틀라로 돌아가려 했으나, 경찰들은 고메스가 타고 있던 차량에 총을 계속 쏴됐고, 고메스 학생은 사망에 이르렀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고메스 학생이 경찰관에게 살해된 것은 입증된 사실”이라면서 “경찰들은 이미 도주했지만, 면책은 없을 것이고 이미 우리는 증거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또한 “그들이 체포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수를 촉구한다”며, “자수하여 자신의 주장과 이유를 말하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게레로 주 검찰과 경찰 간의 책임 떠넘기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게레로 주 검찰은 경찰관들이 총을 쏘고 도주했다면서 자신들은 범인인 세명의 경찰관들을 직접 체포할 권한이 없음을 밝혔다.
주검찰의 이 같은 입장발표 후 주 경찰은 “최소 48시간 동안 구금하고 필요한 경우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법원에 체포 영장을 요청하는 것은 사법기관의 책임”이라며 “우리는 체포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대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게레로 주 경찰의 이 사건과 관련된 첫번째 보고서에 따르면, 고메스 학생과 그의 동료들이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했지만 학생들 그 누구도 경찰들을 공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