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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산티스, 트럼프 지지선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경선 사퇴를 선언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드산티스 주지사는 대선후보 사퇴와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발표했다.

이로써 공화당 대선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5월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내에서는 지난 2022년 트럼프 전대통령이 가장 먼저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대항마로 꼽힌 정치인이 바로 드산티스 주지사였다. 두 경선후보의 지지율은 10%포인트까지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드산티스 후보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고, 결국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도 지지율을 따라잡히기도 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30%포인트 차이가 났고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등을 앞두고 헤일리 후보보다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는 자신의 X계정에서 “성공은 끝이 아니고,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 나아가는 용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영상메시지도 게시했는데, 영상에서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고, 트럼프가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 보다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드산티스의 사퇴선언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드산티스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드산티스 후보에게 디생티모니어스라는 별명을 쓰기도 했다. 뜻은 드 산티스의 이름과 ‘신성한 척한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생티모니어스’를 합친 말인데, 그는 “이제 그 별명은 은퇴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도 드산티스 사퇴소식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그와 훌륭한 대선 레이스를 펼쳤고, 좋은 주지사였다”고 밝혔다.

헤일리 경선후보는 이어 “이제 대선 레이스에서 남자 한 명과 여성 한 명만 남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녀는 또한 “유권자들은 우리가 다시 트럼프와 바이든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느냐에 대해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