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 “2024년 멕시코 양대 카르텔 뿌리 뽑겠다”

미 의회로부터 32억 8천만달러 승인받아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범죄는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고질적인 문제다. 시날로아(Sinaloa)의 로스 차피토스(Los Chapitos)와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은 현재 멕시코를 대표하는 양대 카르텔이며,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마약단속국(DEA)은 두 조직의 범죄 네트워크를 전방위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계획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앤 밀그램 DEA 국장은 의회에 2024 회계연도에 37억 4천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급여, 내부 프로세스 업데이트, 직원이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 및 장비 개선 등의 비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의회가 2024년 DEA 운영을 위해 승인한 금액은 32억 8천만 달러로, 이는 557억 1천만 멕시코 페소에 해당한다. 의회는 당초 DEA가 요청한 금액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2024년에 배정된 예산은 2023 회계연도에 비해 1억 7,100만 달러가 증가한 금액이다.

미국 의회가 승인한 이 문서에는 주요 목표가 치명적인 물질을 제조하고 밀매하는 시날로아 및 할리스코 카르텔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예산의 일부인 21억 5,700만 달러는 카르텔이 암호화폐를 통해 수행하는 금융 운영을 추적하고 방해하기 위해 DEA의 사이버 부서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 중 DEA는 범죄 네트워크를 매핑하는 팀을 훈련하는 데 900만 달러, 대량의 데이터를 통합, 처리, 분석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1,000만 달러,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차량과 장치를 구입하는 데 68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마약 단속국에 따르면, 시날로아 카르텔은 전 세계에 약 26,000명의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CJNG의 조직원은 약 18,000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약 44,000명의 조직원이 미국 전역에 펜타닐을 공급하는 데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