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NEWS 송년인사
교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MNEWS의 심영재 기자입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딱딱한 기사 보다는 저희의 마음이 담긴 글로 송년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보잘 것 없는 영세한 신문사지만 그래도 동포신문사라고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신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5월에 시작하여 1년이 채 안 됐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 이 시간까지 발행을 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제가 저와 제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침마다 ‘이 기사가 나가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혹시 잘못 쓴 것은 없을까’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기사링크를 공유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읽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고민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더라도 신문도 사업이라지만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상의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그럼 이것은 누가하지?’,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신문업인 듯합니다. 또한, 취재현장 혹은 행사 등에서 교민 여러분들을 만날 때마다 처음 뵙는 분들일지라도 “신문 잘 보고 있다” 혹은 “잘 읽고 있다”라는 말씀을 들으면 그게 그렇게 큰 힘이 되는 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그렇게 교민분들 혹은 독자분들께서 주신 힘과 에너지로 지금까지 계속 버텨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더 좋은 기사로 보답해 드려야지라고 생각하며 책임감도 가중됨을 느낍니다.
한국과 멕시코에서 화제되는 뉴스도 중요하지만 교민들을 위한 신문이기에 교민분들이 더 관심을 갖게 되는, 생활과 관계된 기사를 발행하는 데 많이 치중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재외동포청 기사나 한국의 외교정책, 한멕 FTA, 멕시코 날씨 등의 뉴스를 주로 전달해드렸습니다. 이러한 보도기조는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5월부터 시작하여 그 동안의 저희 KMNEWS의 기사들을 훑어봤습니다. 제가 쓴 기사들이었지만, 이런 일들이 있었나 하고 다시 새삼 느껴지는 기사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하다는 말이 기자생활을 하면서 피부로 느껴집니다. 지난해 그리고 2년전, 3년전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에서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는 없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거대 자본력이나 유명 브랜드, 명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저희 신문은 기사를 읽어 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유지됩니다. 교민분들 혹은 독자분들께서 외면하시면 더 이상 저희들도 운영할 동력을 잃게 됩니다. 지금처럼 주시는 사랑만큼 저희들도 더욱 양질의 기사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좀 더 새롭고 발전된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것임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내년은 용띠해 갑진년이라고 합니다. 푸른 용, 청룡의 해라고도 하네요. 서양의 드래곤은 부정적인 이미지지만 우리 한국인의 용은 큰 성공을 의미합니다. 금전적인 것을 떠나서 용이라는 것은 큰 사람이 된다거나 좋은 자리로 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내년에 용꿈 꾸시고 큰 성공을 이루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KMNEWS 직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