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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024년 대선 출마 결심 굳힌 듯

러시아 대통령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 6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그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푸틴이 결심했다는 소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현재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외신들은 현재 푸틴 대통령이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고, 그의 대항마가 없다는 점에서 내년 대선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푸틴 대통령이 국가와 국영 언론의 지원을 받고 있고, 대중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승리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은 이후부터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긴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는 권좌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그는 약 30년간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대통령이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18년 재임 기간은 이미 넘어섰다. 푸틴은 지난달 7일 71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