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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 3.0%, 한국 1.4%, 멕시코 3.2%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지난 8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9위 수준

국제통화기금 IMF는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IMF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1.4%, 2023년 세계경제는 3.0%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연간 4차례(1·4·7·10월)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4월·10월은 전체 회원국 대상으로 하는 주 전망이며, 1월·7월은 한국을 포함하여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Stable but Slow)를 내놨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종식에 따라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발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성장률은 7월 전망치를 유지(3.0%)했으나 2024년 성장률은 0.1%p 하향한 2.9%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7월 전망과 동일하게 1.4%를 유지했고 내년 성장률은 2.2%로 0.2%p 하향조정 됐다.

멕시코는 지난 7월 전망보다 0.6%p 상승한 3.2%를 기록했고, 내년 성장률은 마찬가지로 0.6%p 상승한 2.1%로 전망됐다.

국제(글로벌)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고금리 기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상당시간이 소요(Gradual Decline to Target)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은 대부분 국가에서 2025년에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은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감소,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 규제개선을 통해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발표했다. 2023년 9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41.2억달러로 전월말 (4,183.0억달러) 대비 41.8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포함) 등에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8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달 집계 보다 한단계 떨어진 세계 9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위는 중국, 2위는 일본이며, 한국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대만은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