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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9월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

대멕시코 수출 전년동기 대비 33.2%증가

관세청은 지난 1일 9월(9.1~9.25)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은 54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 수입은 51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5% 각각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37억 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9월은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나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 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보이며, 지난해 9월(26.6억 달러)과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 달러를 기록, 지난 1분기 저점 이후 수출이 계속 회복되고 있다.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 역대 9월중 1위)를 포함,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7%)・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지난 8월 대비 크게 개선됐다.

9월 대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대중국 무역수지(△1억 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이어 나갔다. 대미국(+9%), 대EU(+7%)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한 자릿수(△8%)로 떨어졌으며, 특히 아세안 수출의 52%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3%)이 증가했다.

멕시코가 포함된 중남미 수출은 지난 9월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보다 18.2%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 일반기계(31.1%), 철강(21.0%), 자동차부품(18,5%) 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특히 일반기계의 경우는 멕시코, 페루 중심의 원자재 채굴을 위한 중장비 구매수요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멕시코 수출은 지난 9월 9억 5,700백만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은 6억 3,100백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또한 전년동기대비 3.4%증가한 수치다.

9월 수입은 원유(△16%), 가스(△63%), 석탄(△37%)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36%)함에 따라 △16.5%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이 감소했다.

9월 무역수지는 최근 2년 내 최대 흑자규모인 +37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망 재편 등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선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➀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➁‘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과  ➂반도체 수출 최대실적, ➃올해 최고 수준의 대중국 수출 등 우리 수출이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수출 주무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 반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수출 유관부처・지원기관・경제단체・업종별 협단체 등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해 △9월 26일 출범한 ‘수출현장 방문단’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수출현장을 방문하여 우리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해 나가는 한편,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본격 가동하여 즉각적인 수출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단기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