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점프 블랑코, 멕시코시티 시장선거 출마선언
모레나 시장 경선후보, 브루가다, 아르푸치, 블랑코 3파전 예상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3:1이라는 쓰라린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면서 당시 개구리 점프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쿠아우테목 블랑코(Cuauhtémoc Blanco)전 멕시코대표팀 축구선수가 멕시코시티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쿠아우테목 블랑코 현 모렐로스(Morelos)주지사는 지난 13일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 경선을 위해 앞으로 며칠 내에 휴직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가 시장후보로 출마할 당은 모레나(Morena)인 것으로 전했다.
블랑코 지사는 이어 자신도 멕시코시티 출신이기 때문에 수도 시민들이 신뢰하는 후보가 될 수 있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의 축복(la bendición)을 받았기 때문에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가 선거출마로 휴직신청이 승인된다면 모렐로스주는 사무엘 소텔로(Samuel Sotelo)주 내무부 장관이 모렐로스주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쿠아우테목 블랑코 주지사는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Omar García Harfuch) 전 치안부장관을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그는 모든 지원자들은 시민들에 의해 그 승리가 결정될 것이라며, 스포츠 경기 에서처럼 최고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랑코 주지사는 지난주에도 모레나에서 멕시코시티 시장후보로 출마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지만 당시에는 다른 후보들이 아직 자신을 공식적인 경쟁자 중 한 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상원의원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팀에 합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블랑코 주지사는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전 치안부 장관,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멕시코시티 의원과 모레나 후보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아드리안 루발카바(Adrián Rubalcava), 산티아고 타보아다(Santiago Taboada), 그리고 최근 시장출마선언을 하면서 셰인바움 후보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발언한 산드라 쿠에바스 (Sandra Cuevas)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까지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