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혁명당, 소속당 대선경선후보 포기하나
소치틀 갈베스를 유일한 FAM 대선 후보로 지지할 것으로 보여
멕시코 제도혁명당(PRI)도 자당후보인 베아트리스 파레데스(Beatriz Paredes) 후보를 야권선거연합 프렌테 앰플리오 포르 멕시코(Frente Amplio Por México, FAM) 경선에서 탈락시키고, 국민행동당(PAN)소속인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후보를 야권 후보로 내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FAM에 소속된 또다른 당인 민주혁명당(PRD)은 이미 소치틀 갈베스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지난 28일 알레한드로 모레노(Alejandro Moreno) 제도혁명당대표는 “PRI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기 위해 성찰의 기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모레노 대표는 이어 “여론이 더 이상 파레데스 후보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오는 30일 제도혁명당 의원총회에서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토 모레노 당대표는 “제도혁명당은 항상 단결을 추구하고 FAM과 함께할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일이고 우리의 책임이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AM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제도혁명당대표는 파레데스 후보가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날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팀으로서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베아트리스 파레데스 후보는 국가에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사람으로서 멕시코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답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는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통해 명확한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모레노 대표는 “우리는 모레나(Morena)가 이 나라를 계속 파괴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FAM을 만들었고, 그렇기에 우리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레한드로 모레노 제도혁명당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있기 전에 PRI측에서 베아트리스 파레데스 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레데스 후보가 이를 거부하자 제도력명당내에서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베아트리스 파레데스 상원의원은 W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지만, FAM 내부 절차에 대한 공식적이고 타당한 조사 결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레데스 후보는 모레노 제도혁명당대표에게 자신의 SNS계정을 통하여 자신이 소속된 당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지만, 야당 연합(FAM) 내에서 공식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만이 유일하게 유효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