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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최연소 대통령 탄생

지난 15일 파라과이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다. 파라과이의 새로운 정부수반이 된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는 1978년생으로 파라과이가 민주화된 이후 최연소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 날 취임식에서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Felipe) 6세와 윌리엄 라이 대만 부총통,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아르헨티나 대통령,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라까예 포우 (Luis Lacalle Pou) 우루과이 대통령, 루이스 아르세(Luis Arce)볼리비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칠레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세계 주요 식량 생산국이지자 내륙국인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와 함께 메르코수르(Merco Sur)의 회원국이다. 남미공동시장이라고도 하는 메르코수르는 남아메리카의 경제블록이라 할 수 있다. 1991년 3월 26일 아순시온(Asunción) 조약이 체결되면서 설립됐고, 창립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였다. 이후 2012년 베네수엘라가 가입했지만,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상황과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16년 회원 자격이 정지됐다.

페냐 대통령은 취임식 연설에서 “모든 파라과이 국민들이 더 잘 살게 할 것이며, 파라과이를 라틴 아메리카 통합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민주화 시대 파라과이의 최연소 대통령인 페냐는 좌파 페르난도 루고(Fernando Lugo, 2008~2012년)의 집권 기간을 제외하고는 1950년대부터 거의 지속적으로 파라과이를 통치해 온 우파성향의 콜로라도(Colorado)당 소속이다. 그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중 중국이 아닌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지난 7월 페냐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대만을 방문한 적도 있었는데, 대만 부총통이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모습 등을 보면 파라과이가 대만과의 관계를 상당히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