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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 아이스크림까지?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 역대 최대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이 2023년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관세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천 9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입(30백만 달러, 7.5%↑) 역시 늘었으나,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무역수지는 2천 9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역대 최대 흑자기록(2천 2백만 달러)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

무더위를 식혀줄 간식이 필요한 때 한국문화 인기까지 더해져 우리나라 제품을 찾는 손길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한국 음악, 영화·드라마, 음식 등 한국문화의 세계적인 인기로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개당 75g 기준) 수출물량(18천 톤)은 약 2억 4천 만개 상당으로, 최근 10년 사이 약 3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량 만 8천 톤은 2022년 연간 수출량(2만 4천 톤)의 8할 상당으로 2019년 연간 수출량(만 6천 톤)을 넘어서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는 월간 수출량 3천 톤 이상을 기록한 달이 이미 4회(2월, 3월, 4월, 6월)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는 3회(’21.3월, ’22.3월, 4월)에 그쳤는데, 관세청은 지구촌에 역대급 폭염이 빨리 찾아오면서 수출량 증가는 물론, 수출 시계도 빨라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한국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31.6%)이며 다음은 중국(12.2%), 필리핀(10.3%), 베트남(5.7%)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코로나에도 꾸준히 수출문을 넓혀 지난해 최다인 54개국, 올해 상반기는 반기 최다인 49개국으로 수출했다.

2023년 상반기 국가별 수출량을 인구 1인당 아이스크림(75g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0.2개 정도로 11위에 해당하고, 1위(수출액 기준 25위)는 사이판이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6.8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괌(4.7개), 3위 몽골(1.6개)순이며, 전체 수출 순위 2위인 중국은 27위 (0.0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