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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미국 벌컨사 소유 토지 매입예정,

AMLO, 65억 페소 지불하겠다고 밝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ardor)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벌컨 매터리얼스(Vulcan Materials)의 자회사인 광산 회사 칼리카(Calica)사가 킨타나로오(Quintana Roo)주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에 소유한 토지 2,411헥타르에 대해 65억 페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밝혔다.

대통령은 지난 27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에스테반 목테수마 바라간(Esteban Moctezuma Barragán)주미 멕시코 대사가 이미 구매 제안서가 담긴 서한을 벌컨사에 전달했으며, 구매가 완료되면 이 땅의 2,000헥타르가 자연보호구역(ANP)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AMLO 대통령은 “이 땅에서 은행이 있는 뒤쪽은 2,000헥타르에 달하는 정글과 맹그로브 숲인데, 그 누구도 은행이나 다른 회사에 허가를 내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회사가 이 제안을 수락하면 광산 지역은 생태 관광 개발이 될 것이며, 부두는 유람선을 위한 항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가 정말로 기후 변화를 걱정한다면, 그것이 선동이 아니라면, 그들은 우리의 제안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부패한 정부 덕에 그들이 상상했던 것은 이 땅을 확장하고 항구를 통해서 모든 물질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MLO는 이런 그의 계획이 라사로 카르데나스 (Lázaro Cárdenas)장군 이후 그의 정부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자연보호구역을 남기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매 대금을 충당하기 위한 재원은 어디에서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멕시코의 문제는 예산 부족이 아니다. 멕시코의 문제는 부패였다”면서 “우리는 지금 세금을 잘 걷고 있고, 부정부패가 없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적절한 금액을 지불하기 때문에 예산이 있다”고 확신했다.

30년 전 미국의 벌컨 매터리얼스사는 플라야 델 카르멘 지역의 석회석 채석장을 인수했다. 벌컨은 이 지역 자갈들을 계속 미국에 수출하고 싶었지만 2018년 말부터 허가를 받지 못해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