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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미국금리 22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는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여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은 연준이 2022년 3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래 11번째 금리 인상으로, 지난달 5.25%에서 5.5%로 인상됐다. 또한 지난 봄 이후 지역 은행 3곳의 부실로 인해 경제 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잠시 멈춘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루어진 조치이다.

파월의장은 기자회견에서 “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난 2020년 0.25%때부터  먼 길을 왔지만 충분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도 여전히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9월에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 하나로 결정하지 않고 고용지표 등의 여러 지표와 경제상황을 살펴 전제적인 그림을 보고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결정의 주지표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지난 4월 4.3%였으5월에 3.8%로 하락했고, 근원물가 PCE는 같은 기간 4.7%에서 4.6%로 하락하여 2021년 10월 이후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오는 28일에 발표된다.

경제전문가들은 FOMC 회의 이후의 발표된 성명서를 지적하면서 6월의 미국 경제상황과 7월의 경제상황에 대한 미연준의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연준은 미국의 경제상황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 이번 7월은 6월보다는 안 좋은 상황으로 평가하여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끝나고 연준이 연착륙(경제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하락하는 시나리오)을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은 회의 당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은 FOMC회의는 없지만 잭슨홀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9월에 예상되는 상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