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멕시카나 항공 브랜드 인수 발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카나 항공(Mexicana de Aviación)브랜드 인수와 관련된 재판에서 항공사 자산 매각을 막기 노동자들의 소송을 기각한 후 브랜드 인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아침기자회견에서 항공사 직원 6천 명이 브랜드 인수 대가로 총 10억 페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 다른 단계가 남아 있지만 브랜드와 자산 매각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하고 근로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직원 한 사람당 6만, 8만 또는 심지어 10만 페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LO 대통령은 “이것은 비센테 폭스(Vicente Fox)가 그의 가까운 동료 중 한 명에게 멕시카나 항공을 넘기기로 결정한 후 회사를 파산시키고 책임없이 떠난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로 그들이 겪은 모든 고통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며 “당시에는 항상 최고위층을 보호하는 면책 특권이 있었고, 노동자들은 대량 해고되어 길거리로 쫓겨났다.”고 지적했다.
아비앙카(Avianca)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였던 멕시카나 항공은 2010년 8월 파산했고 2014년에는 공식적으로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AMLO 대통령은 국방부(Sedena)가 관리하게 될 새 항공사는 ‘멕시카나 데 아비아시온(Mexicana de Aviación)’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며, 정부 출범 5년이 되는 올해 12월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이름을 사용해야 할 것 같았고 이미 리네아 마야(Línea Maya)를 생각했지만 주말에 법적 해결이 이루어져 그럴 필요는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AMLO 정부의 국영항공사 설립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되어 오던 사업이다. 당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새 항공사가 문을 열면 국민들이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다양한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5일 멕시코 대통령은 ‘마야’라는 항공사명을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상표와 로고, 산업 디자인 등을 멕시코 특허청(IMPI)에 등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