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바나멕스, “멕시코 경제전망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시티바나멕스(citibanamex)는 멕시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시기는 올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불안정한 금융 시장, 최근의 경기 변동성,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 다양한 글로벌 위험 요인이 잠재되어 있어 멕시코의 경제 전망은 더욱 복잡해졌다고 시티바나멕스측은 밝혔다.
현재 제2분기 경제상황에서 시티바나멕스는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예상했으며, 리스크는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제1분기에도 외부 수요가 둔화됐지만 주로 내수가 개선되어 경제가 계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히 미국 제조업 부문의 약화로 인한 해외수요의 감소와 실질 금리 상승, 송금 및 노동 시장의 둔화, 낮은 기업 신뢰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로 소폭 하락한 후 3분기와 4분기에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바나멕스는 단기 및 중기 성장을 촉진하는 거시경제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 많은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경제 신뢰가 회복되고 법적 확실성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멕시코가 생산체인의 니어쇼어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프로젝트, 특히 전력 프로젝트의 부족 및 취소 등으로 인한 위험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하여 시티바나멕스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분기에 가속화된 속도로 하락했으며 이는 비근원물가 하락에 기인한 것이지만 근원물가 또한 느린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수산식품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내수가 둔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나멕스 은행은 2023년 말 인플레이션은 5.0%, 근원물가는 5.4%로 예상했다.
반면, 금리의 경우 멕시코 중앙은행이 2분기에 기준금리를 11.25%로 유지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12월까지 11.00%로 2023년을 마감할 것으로 시티바나멕스는 바라봤다.
멕시코 페소는 2023년 2분기에 강세를 보이며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당 17.07페소까지 도달하기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된 주요 통화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바나멕스측은 “이는 부분적으로는 달러화의 소폭 약세, 송금, 관광 및 기타 외환 흐름의 강한 유입, 그리고 가치 사슬의 재배치와 멕시코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티바나멕스 애널리스트들은 페소화의 점진적인 약세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미 연준의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과 12월 멕시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미국과 멕시코의 경제 활동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3개월 이내에 환율이 17.8에서 18.3페소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