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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기상청, 2023년 멕시코 첫 태풍 상륙 가능성 제기

현재 태평양 연안에서 태풍 발생지역 관찰 중

연방정부 태풍발생대비 주요 권장사항 숙지 당부

현재 멕시코는 하루 종일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태풍발생 가능성이 점점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연방기상청(SMN)은 2023년 태풍을 동반하는 첫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태풍이름은 아드리안(Adrian)으로 정했다. 이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대기 불안정 지역이 감지된 이후다.

따라서 16일부터 7일간 지속되는 모니터링 기간이 시작되어 태풍의 발달 가능성과 그렇지 않을 경우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결정하게 된다. 이 날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풍이 발생할 확률은 30%로 확인됐다.

이틀 후 18일, 미국 허리케인 센터에서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이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끝에서 남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계속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허리케인 센터 기록에 따르면 이 비구름은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이틀 동안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이후에는 점차 세력이 더욱 약해져 향후 48시간 이내에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확률은 20%이내로 낮다고 전망했다.

멕시코 연방기상청은 미국 당국의 성명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발표했으며, 열대성파가, 콜리마(Colima)주 만사니요(Manzanillo)시에서 남남서쪽으로 8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시속 18km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태풍이 몰려올 가능성은?

지난 18일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감지되어 태풍 발생 확률이 48시간 만에 80%로 증가했고 7일 동안 90%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 저기압은 킨타나로오(Quintana Roo)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6,1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시속 24~32킬로미터의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허리케인 시즌 동안 태평양에서는 16~22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대서양에서는 10~16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에서 형성될 수 있는 태풍에 부여되는 이름은 다음과 같다:

브렛(Bret), 신디(Cindy), 돈(Don), 에밀리(Emily), 프랭클린(Franklin), 거트(Gert), 해롤드(Harold), 이달리아(Idalia), 호세(José), 카티아(Katia), 리(Lee), 마고(Margot), 나이젤 (Nigel), 오필리아(Ophelia), 필립(Philippe), 리나(Rina), 션(Sean), 태미(Tammy), 빈스 (Vince), 휘트니(Whitney), 아르렌(Arlen)

대서양에서 형성되는 태풍의 이름은 아드리안(Adrian)을 포함하여 베아트리즈(Beatriz), 캘빈 (Calvin), 도라(Dora), 유진(Eugene), 페르난다(Fernanda), 그렉(Greg), 힐러리(Hilary), 어윈(Irwin), 조바(Jova), 케네스(Kenneth), 리디아(Lidia), 맥스(Max), 노마(Norma), 오티스(Otis), 필라르(Pilar), 라몬(Ramon), 셀마(Selma), 토드(Todd), 베로니카(Veronica), 와일리(Wiley), 시나(Xina), 요크(York), 젤다(Zelda)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총 8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멕시코 본토에 상륙했으며,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저기압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멕시코 해군당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태평양에서 오는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됨을 알렸다.

태풍 혹은 허리케인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 멕시코 연방 정부가 발표한 주요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중요한 문서는 방수 배낭이나 가방에 보관하고 항상 가까이 둘 것

– 구급상자, 라디오, 여분의 배터리가 있는 램프를 준비하기

– 뚜껑이 있는 용기에 식수, 통조림 식품, 의약품, 의류를 보관하여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

– 아프거나 연로한 가족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 이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

–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알아둘 것

– 지붕과 벽을 수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