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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나의 대선주자들 드디어 레이스 시작

셰인바움 시장 시장직 사임예정발

에브라르드 전장관, “대통령궁으로 돌아올 것”

지난 11일 모레나(Morena)대선 경선룰이 확정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멕시코 연방대통령은 2024년 10월 1일에 임기를 마칠 예정으로 그의 4T개혁을 이어갈 후보자들의 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2024년 선거에서 차기 대선주자를 선출하기 위해 모레나에서 4명, 노동당(PT)에서 1명, 녹색당(PV)에서 1명 등 최대 6명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6월 12일까지 후보등록해야 하며, 최대 6월 16일까지는 본인들의 직책에서 사임해야 한다. 6월 19일부터 8월 27일까지 지원자들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마지막 내부 여론조사까지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레나는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4곳의 여론조사 기간을 선정하고, 각 모레나 입후보자는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택한 다음, 당은 내부적으로 다섯 번째 여론조사를 독립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 여론조사는 6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실시되며, 9월 6일에 최종적으로 모레나 대선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멕시코시티 시장직 사임할 듯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 날(11일), 오는 16일은 멕시코시티 시정에서 그녀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며 15일에는 시민들과의 대화 행사를 끝으로 멕시코시티 시장직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셰인바움 시장은 멕시코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그녀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두가지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방통계청(Inegi)에 따르면 멕시코 국민의 67.7 %가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대통령궁으로 돌아올 것 다짐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외무부 장관직 사표를 제출하면서 2024년 10월에 다시 외무부 장관실이 아닌 대통령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모레나의 대통령 선거출마자들은 이번에 치뤄질 경선에서 승리할 뿐만 아니라 내년 본선 대선에서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한편, 현재는 대선후보가 지명된다는 뜻으로 ‘코르촐라타(Corcholata)’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코르촐라타는 코르크와 캔이 병용되는 단어로, 병의 금속 마개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청량음료나 맥주 등의 병을 닫을 때 사용하는 안쪽을 코르크로 덮은 작은 주석 뚜껑”으로 정의되어 있다. 따라서 요즘 멕시코의 코르촐라타라는 단어는 병음료에 뚜껑을 따듯 무엇인가 혹은 누군가를 개봉하는 말을 뜻한다.

멕시코에서는 재임 중인 대통령이 후임자를 지명하는 전통이 있었으며, 대통령이 ‘타파도(tapado)’를 열어 공개할 때까지 이 인물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기도 했었다. 제도혁명당(PRI)에서 경선만 치르면 대통령에 당선되던 시절, 대통령 후보자들은 현 대통령이 후계자 지명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고 해서 ‘타파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21년 7월 2024년 대통령 승계를 언급하며 “나는 코르촐라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르촐라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을 시작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사람을 ‘타파도’에서 ‘코르촐라타’로 바뀌게 되면서 현재 멕시코에서는 대선후보를 빗대어서 표현하는 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