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한인타운 CCTV 설치사업 공청회 개최
소나로사와 센트로 지역에 카메로 총 100대 설치예정
정상구 시민경찰대장,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지난 5일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대장 정상구)는 멕시코시티 한인타운 CCTV 설치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상구 시민경찰대장은 “시민경찰대는 소나로사와 센트로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의 사건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CCTV 카메라 설치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이번 CCTV 설치로 한인 밀집지역과 센트로 우범지역에 치안강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공청회를 개최하며, 많은 교민분들의 정성이 모여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장원 한인회장, 박래곤 민주평통 회장, 배영기 경찰영사, 박상권 한글학교 및 한인회관 운영위원장, 양민정 한글학교장, 이종현 옥타 멕시코시티지회장, 시민경찰대원들 그리고 멕시코시티 C5관제센터의 산드라 로메로(Sandra Ivett Romero Gutiérrez)부국장, 오스칼 루에다(Oscar Abddon Rueda Hernandez)운영과장과 CCTV 설치업체 옴니아(OMNIA)의 담당직원인 아르투로 플로레스(Arturo Flores)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배영기 경찰영사는 인사말에서 “멕시코에 와서 보니 시민경찰대분들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이 CCTV 설치사업은 100% 잘 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교민여러분들의 성원”이라며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시티 C5 관제센터 로메로 부국장과 루에다 과장은 C5지역에 CCTV 카메라 설치 및 기증을 해준 교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설치업체 옴니아 담당직원인 아르투로의 CCTV 설치장소와 설치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한인타운 CCTV 설치사업은 교민들의 성금으로 71만 페소를 모금했고, 재외동포재단에서 3만 5천 달러를 지원받아 총 130만 5,000페소를 확보하여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CCTV 카메라는 소나로사 지역에 50대, 센트로 지역에 50대 총 100대가 설치되며, 멕시코시티 정부 치안종합상황실 C5에 기증해 실시간 관리할 예정이다. 당초 입찰은 토템 40대, 카메라 80대로 하려했으나, 입찰 견적을 유리하게 받아 카메라 100대까지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시민경찰대측의 설명이다.
원래 C5규정상 카메라 기증을 한다고 해도 기증한 쪽에서 2년동안 2주간의 영상 저장비용과 각 토템의 4g 인터넷 비용을 부담하고 2년후 기증이 원칙인데, 대사관과 C5관계자들의 협조로 기증하는 순간부터 올 12월 31일까지 해당비용을 시민경찰대가 부담하고 내년부터는 C5측 예산에 포함하기로 하여 유지비용 절감으로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제품 설치를 조건으로 진행이 됐고 카메라 설치는 한화제품으로 설치를 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전봇대에 하나의 네모박스 모양의 토템(totem) 이 설치되고 그 하나의 토템에 2개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그 아래에 비상시에 누르는 비상벨이 설치될 예정인데, 시민경찰대는 해당버튼이 있는 위치에 우리교민들이 CCTV를 기증했다는 표시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소나로사 25개 토템으로 50개 카메라, 센트로 지역에도 25개 토템 50개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다.
해당설치장소는 지역담당 경찰과 C5관제센터 담당자와 함께 범죄사각지대와 실제 설치가 가능한 지역을 선정했다. 소나로사 지역은 범죄 사각지대와 우리 교민 유동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센트로 지역은 사건발생시 용의자 추적에 가장 필요한 지역들과 교민들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시민경찰대는 “해당지역 이외에도 다른 지역들에 대한 교민들의 설치 건의 의견이 있어 그 부분도 반영하여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