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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멕시코 주지사 및 코아후일라 주지사 선거 결과

멕시코주 선거 결과 추정치, 델피나 고메즈 여권단일후보 선두

코아후일라주, 야권단일후보 히메네즈 압도적 1위 당선확실시

지난 4일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NE)는 멕시코주와 코아후일라(Coahuila)주 선거개표결과 추정치를 발표했다.

선관위의 예측에 따르면 멕시코주에서는 녹색당(PVEM), 노동당 (PT), 모레나(MORENA)당여권단일 후보인 델피나 고메즈(Delfina Gómez)후보가 52.1%-54.2%를 득표하여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국민행동당(PAN), 제도혁명당(PRI), 민주혁명당(PRD),신멕시코주연합(NAEM)의 파울리나 델 모랄 (Paulina del Moral)야권단일후보가 43%-45.2%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율은 48.7 % ~ 50.2 % 사이였다.

반면 코아우일라(Coahuila)주는  야권단일후보(PAN, PRI, PRD)인 마놀로 히메네즈 살리나스(Manolo Jiménez Salinas)후보가 55.7%-58.2%를  득표했고, 모레나당의 산타나 아르만도 과디아나 티제리나(Santana Armando Guadiana Tijerina)후보는 19.9%-21.9%를 득표하는데 그쳐 야권의 히메네즈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카르도 소스테네스 메히아 베르데하(Ricardo Sóstenes Mejía Berdeja)노동당 후보는 13%-14.4%, 녹색당과 코아후일라민주연합의 단일후보인 에바리스토 레닌 페레즈 리베라(Evaristo Lenin Pérez Rivera) 5.7%-6.4%를 각각 득표했다. 코아후일라 투표율은 56.6%에서 58.5% 사이로 확인됐다.

선관위의 추정치는 사전개표결과 프로그램인 PREP(Programa de Resultados Electorales Preliminares)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투표소 관계자가 투표소 집계표에 기록된 데이터를  수집 및 전송 센터에 보고하여 선관위는 그 자료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개표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공식결과는 오는 7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지난 4일에 멕시코주와 코아후일라주의 선거는 약 1,5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중의 하나인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주는 델피나 코메즈 후보가 57~61%를 득표하여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야권연합의 델 모랄 후보는 39~4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아후일라주의 경우에는 야권의 히메네스 후보가 56~60%, 과디아나 모레나당 후보가 20~24%를 득표할 것을 예상되어 히메네스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다.

여권단일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코아후일라주에서는 모레나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주지사 선거의 중요성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멕시코주 유권자는  천 2백 67만 6,625명이다. 이번 선거는 주지사 선거결과 자체도 중요하지만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선호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전초전의 성격도 띄고 있다.

멕시코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1,69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로서 유권자가 1,260만 명에 달한다면 멕시코에서 차지하는 투표율의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베르나르도 바랑코(Bernardo Barranco)정치평론가이자 전 멕시코주 선거관리 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규모는 예로 들면,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의 총 인구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고, 중앙 아메리카 전체 유권자 수의 60%에 해당하며, 칠레의 유권자 수와 맞먹고, 우루과이와 파라과이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정치전문가들은 멕시코주 선거결과가 2024년 대선을 위한 실험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 결과로는 모레나당 소속의 여권연합후보인 고메즈후보가 멕시코주지사 당선가능성이 확실시 되면서 멕시코주의 권력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주는 지난 94년 동안 제도혁명당(PRI)이 통치해 왔으나 이제 그 해가 서서히 지고 있는 것이다.

바랑코는 이에 대해 “제도혁명당은 2015년부터 멕시코내의 그들의 영토를 잃고 있었으며,마지막 보루인 멕시코주 또한 내주게 되었다”며 “제도혁명당은 계속 권력을 잃어가고 있고 이는 20세기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국가를 지배했던 제도혁명당의 쇠퇴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