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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NI, 20년만에 대만에 추월당해

지난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161.8조원으로 전년보다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명목 GDP는 미 달러화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연평균 12.9%)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9% 감소한 1조 6,73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248.7만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나,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2,886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1인당 GNI는 대만에 추월 당한 상태다. 대만의 2022년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 3,565달러로 한국(3만 2,886달러)보다 679달러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대만에 역전당한 건 2002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은 2,350.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늘어났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8,194달러로 전년대비 5.4% 감소했다.

총저축률은 34.1%로 전년(36.5%)보다 2.4%p 하락하였으며 국내총투자율은 32.7%로 전년(32.0%)보다 0.7%p 상승했고,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9.1%로 전년(10.6%)보다 1.5%p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제조업의 GDP 증가폭은 축소되었으나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전년인 2021년 7.1%성장한 것에 비해 2022년은 1.5%성장에 그쳤으며, 서비스업은 전년 3.8% 성장했으나 2022년에는 4.2%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2023년 5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09.8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57.0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2023년 4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