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멕시코 정부, 유튜브 채널 삭제 당해

헤수스 라미레즈 쿠에바스 (Jesús Ramírez Cuevas)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3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튜브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연방 대통령의 아침 기자회견을 공식적으로 송출하는 정부 프로그램 제작센터 세프로피에(Cepropie)의 계정을 명백한 정당성 없이 정지시켰다고 비난했다.

세프로피에는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연방 행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홍보하고 알리는 정부방송 제작센터이다.

쿠에바스 대변인은 31일 오전 대통령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모든 국민들이 아침 기자회견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세프로피에 계정을 복구해줄 것을 유튜브측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연방 정부 채널 계정 정지와 관련하여 “세프로피에가 유튜브 플랫폼의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말하며, “의도하지 않은 검열 전략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유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미 구글과 대화하고 있다고 했으며, 30일 오전 기자회견도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송출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라미레즈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의견과 관련 원본 자료만 있을 뿐 그 이상은 없다. 그 누구도 그 이미지권을 주장할 수는 없다”며 “누가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는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다른 때에는 개인이나 비정부기구 계정, 심지어 언론사 계정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청하는 대통령 아침기자회견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튜브 플랫폼에서 누군가 우리 채널을 폐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프로피에 유튜브 계정 정지사건은 지난 24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INE)의 조치에 따라 대통령 아침 기자회견 일부가 삭제된 이후에 발생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삭제된 분량에 대하여 2023년 멕시코주 주지사 선거의 공정성 및 공평성 원칙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더 이상 방송되지 않고 있다.

현재 5월 30일 아침기자회견은 멕시코 정부와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 공식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