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KMNEWS는 2024년 9월 30일까지만 발행됩니다.

멕시코 동포 여러분 그리고 KMNEWS를 사랑해주시는 독자여러분들 안녕하세요. KMNEWS 심영재 기자입니다.

이제 KMNEWS는 2024년 9월 30일을 끝으로 발행을 종료합니다. 종이신문이었다면 ‘폐간’이라는 단어를 썼을 것 같습니다. ‘발행종료’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뉴스사이트를 없애지 않는 상태에서 더 이상 발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말씀드리고자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아주 영세하고 작은 신문사지만 정말 큰 사랑을 주셔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잘 버텨온 것 같습니다. 제가 그 과분한 사랑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 또한 드립니다.

제가 디지털 발행에 대해 동포여러분들께 설득이 부족했던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그래도 이에 대해 조금 말씀을 덧붙여 드리자면, 전세계에 있는 한인 동포신문사들이 한국의 메이저 신문사들처럼 자본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이신문발행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매일 발행하던 걸 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이런 식으로 가다가 버티지 못해 문을 닫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 정보지식 사회에서 종이신문으로 활자가 박히는 순간 그것은 말로는 ‘신문’이지만 ‘구문’이 되어 버립니다. 예를들면, 트럼프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면 그 즉시 몇시간내에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됐으니까요. 그것이 종이로 나오게 되면 지나간 소식이 돼버립니다. 특종 중의 특종이 종이로 보는 순간 지나간 일이 되버린거죠.

따라서 KMNEWS는 실시간 전달뉴스를 통해 그날의 일을 생생하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알림설정도 권유해 드려서 동포분들께 정보의 홍수속에서 뒤쳐지지 않으시도록 노력했습니다. 오로지 조회수 상승만을 위해 어떤 논쟁거리를 만들어서 싸움을 일으키고 동포사회에 분열을 조장하기 보다는 문제가 있으면 지적을 하되, 동포분들에게는 정보전달과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기사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신문발행에 대한 저의 생각과 의도를 이해해주신 동포분들도 많이 계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KMNEWS가 발행을 종료한 이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위 글을 보시고 짐작하셨겠지만, 좀 거창히 말씀드리면 자본주의 논리겠죠. 경영이 안되면 문을 닫게 되는 것이고, 수입이 늘어나는 회사는 번창하는 건데, 저희는 전자쪽에 속해 발행을 종료하게 됐습니다.

저희 KMNEWS 뉴스사이트는 폐쇄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것이 디지털 발행신문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동포분들 혹은 멕시코에 대해 궁금하신 한국인 여러분들께 필요한 정보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번 읽었어도 정보숙지를 위해서는 여러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이트는 그대로 살려두고, 매일은 아니지만 혹시 기사거리가 있으면 작성해서 1년에 한 두번이라도 글을 남길 예정입니다. 그래도 제 직업은 기자이기 때문입니다.

동포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신문다운 신문이 발행돼 우리 멕시코 동포사회가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동포여러분들 개인과 가정에 항상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