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과나후아토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들, “우리는 항상 여기에 있었다. 청소가 시작됐다. 곧 보게될 것”

과나후아토주, 마약운송의 중요거점으로 부각

멕시코 과나후아토(Guanajuato)주의 산호세이투르비데(San José Iturbide)에서 시날로아 카르텔(Cartel de Sinaloa) 조직원들이라고 자처한 무장단체가 소셜 네트워크에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들은 지난 5일 SNS 엑스를 통해 “청소가 시작됐다”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영상에서 자신들 지역에서 범죄활동을 하는 주동자를 찾아냈으며, 상대 조직원들과 관련된 다양한 별명까지 언급했다.

영상속의 한 남성은 “우리 시날로아 카르텔은 항상 이곳에 있었고 수년 동안 이곳에서 일해 왔다.”며, 자신들은 그동안 그들 지도자의 허락이 없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범죄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분 정도 길이의 영상에는 라 파르카(La Parka), 체페(Chepe)등 다양한 별명이 언급됐지만 관련 인물들의 신원이나 활동에 대한 언론 기록은 나타나지 않았다.

멕시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산호세이투르비데는 과나후아토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여러차례 폭력사태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인포바에는 과나후아토주가 카르텔간의 또다른 분쟁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역에서는 소위 태평양 카르텔(Cártel del Pacífico)이라고 불리는 조직이 가장 큰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시날로아 카르텔의 경우 이 지역에서 활동을 유지해 왔지만 눈에 띄는 활동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시날로아 카르텔로 추정되는 단체가 당국에 보내는 메시지와 함께 등장했다. 그들은 “우리는 모두 같은 적, 즉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치안 전문가 다비드 사우세도(David Saucedo)가 작성한 2022년 6월 카르텔 현황 지도를 보면, 당시 엘멘초(El Mencho)의 신세대-할리스코 카르텔이 과나후아토주 대부분의 지역에 존재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분쟁지역이 발생했다.

다비드 사우세도가 작성한 과나후아토 할리스코 카르텔 현황/©David Saucedo

엔리케 가르시아 하라미요(Enrique García Jaramillo) XVI 군사구역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과나후아토에 세 개의 범죄 조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할리스코, 산타로사(Santa Rosa), 시날로아 카르텔로 크게 나뉘며, 더 작은 규모의 다른 조직들도 있다”고 발표했다.

과나후아토는 과거 탄광지역으로도 유명했는데, 산타로사 카르텔은 주로 석탄절도를 일삼고 있다. 또한 과나후아토주는 현재 미초아칸(Michoacan), 할리스코(Jalisco), 사카테카스(Zacatecas), 산루이스포토시(San Luis Potosí)과 접하고 있어 마약운송에 있어 중요지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