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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결국 라레아도 베커도 아닌 기업공개(IPO)로 바나멕스를 주식 시장에 매각할 것

AMLO, “연방정부도 인수가능성을 고려할 것”,

“시티그룹의 결정은 군의 페로수르 점령과는 아무런 관련없어”

결국 바나멕스(Banamex)는 헤르만 라레아(German Larrea)회장의 손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기업 사업 분리계획에 의하여 바나멕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하여 매각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그룹 멕시코(Grupo Mexico)의 라레아와  방카 미펠(Banca Mifel)의 다니엘 베커(Daniel Becker)는 본 매각절차 과정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레이저 회장은 이어 “신중한 분석 끝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회사의 단순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IPO에만 집중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티그룹은 멕시코에서 1세기 이상 동안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 중요한 국가에서 우리의 기관 프랜차이즈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성장시켜 고객들에게 우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잠재력을 최대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주들에게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준비와 사업 철수, 두 가지 절차를 밟아왔다고 전했다.

마크 메이슨 시티그룹 CFO는 “이번 결정은 주주들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함이며이번 분기부터 신중하게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티그룹은 “바나멕스는 기존의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고 멕시코의 선도적인 금융그룹 중 하나가 될 것이며 1,300 개의 지점, 9,000 개의 ATM기, 1,270 만 명의 개인고객, 6,600 개의 법인고객과 천만 명의 연금 수급자를 보유한 광범위한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 및 비즈니스 금융 부문에 대한 모든 범위의 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바나멕스는 신용카드, 소매금융, 소비자 신용, 모기지, 보험, 연금, 예적금 및 모든 비즈니스 뱅킹 상품과 함께 예술품 및 역사적인 건물 등 또한 바나멕스가 계속 소유하게 된다. 또한 약 38,000명의 직원들도 계속해서 바나멕스에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프레이저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시티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바나멕스에 25억 달러를 투자하여 디지털 및 모바일 뱅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를 형성하고, 전국 지점 및 ATM 네트워크를 현대화 했다”고 회상했다.

시티그룹은 바나멕스에 대한 사업 분리계획을 발표한 이후 필요한 규제 승인 등을 포함하여 사업 분리를 위한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그들은 2024년 하반기에 사업 분리가 완료되고 2025년에 기업공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바나멕스 지분이 50%미만으로 떨어질 때가지는 계속 시티의 계속사업의 일부로 보고할 것이며, 그 이후부터는 연결 재무제표에 공시하는 것을 중단할 예정이다.

바나멕스 인수를 위해 많은 은행들과 재벌들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22년 1월 방코 아즈테카(Banco Azteca)의 소유주 리카르도 살리나스(Ricardo Salinas Pliego)회장을 시작으로 하여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Santander), 반노르테(Banorte) 등,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회장도 인부르사(Inbursa)와 다른 파트너를 통해 바나멕스를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최근 페로수르(Ferrosur)선로 점령 문제로 연방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그룹 멕시코의 라레아 회장과 미펠은행의 다니엘 베커회장만 남게 됐으나, 이들도 또한 시티그룹이 기업공개 매각절차를 발표함으로써 바나멕스 인수에 실패하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시티그룹=의 기업공개 매각이 발표된 후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연방 재무부 장관과 정부의 바나멕스 인수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페로수르 선로 점거를 둘러싼 연방정부와 라레아 회장사이의 갈등은 시티그룹의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명백하게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