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멕시코 13위
실제 생활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느끼지만 우리들 인식속에는 라틴아메리카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어디일까?
멕시코 유명 일간지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인구통계 및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 Numbeo y Statista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지난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볼리비아, 콜롬비아인 순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고서는 라틴아메리카 4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는 우루과이로 기록됐다. 멕시코는 13위 그 뒤를 이어 파나마, 쿠바, 코스타리카 순으로 집계됐다.
남미내륙 중심부에 자리한 파라과이는 이 지역에서 8번째로 큰 국가로 406,0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아르헨티나, 북쪽으로는 볼리비아, 브라질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언덕과 산이 많고 열대 기후인 동부와 훨씬 평평하고 건조한 서부로 나뉜다. 인구는 약 700만 명으로 멕시코시티 인구보다도 약 200만 명 적다. 스페인어와 과라니어가 공식 언어이며 대다수의 파라과이인이 이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한다.
파라과이의 통화도 과라니(Guaraní)로 불린다. 멕시코 통화 1페소는 405.93 과라니다. Numbeo y Statista 보고서는 미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뉴욕시 생활비 지수를 100점으로 할 때 파라과이를 25.4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보고서는 파라과이의 한 달 슈퍼마켓 식료품 비용이 약 150~200달러(2,800~3,700페소), 아순시온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데 1인당 12~25달러(225~469페소), 더 저렴한 식당에서는 3~10달러(56~190페소)가 든다고 발표했다. 파라과이에 살려면 2024년 최소 월 소득은 8,500 멕시코 페소, 미화로 약 455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Numbeo y Statista는 해당 조사에 주택 임대료를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이나 시우다드델에르테(Ciudad del Este)와 같은 도시의 임대료는 한 달에 300~400달러(5,600~7,500 멕시코페소)라면서, 도시 외곽의 집을 선택하면 임대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