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멕시코시티 일부지역 침수피해…나무 쓰러지고, 집안까지 물들어와
오늘도 멕시코 전국에 비
지난 14일밤에 내린 폭우로 멕시코시티 일부지역에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구스타보 마데로(Gustavo A. Madero)와 미겔 이달고(Miguel Hidalgo) 알칼디아(Alcaldía)는 가장 심각한 침수 지역으로 차량들이 고립되고, 주요 도로 붕괴, 주택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미겔 이달고에서는 로마스 데 소텔로(Lomas de Sotelo)지역의 페리페리코 노르테(Periférico Norte)거리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 도로의 배수설치가 부적절하여 길이 80미터, 깊이 35센티미터의 웅덩이가 발생했다.
구스타보 A 마데로에서는 UH지역 604번 도로에서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됐다. CTM 산 후안 데 아라곤(San Juan de Aragón)지역의 나르시소 바솔스(Narciso Bassols)에서는 길이 80 미터 깊이 15 센티미터의 웅덩이가 있어 도로통행에 지장을 줬다. 주택에서도 침수현상이 발생해 멕시코시티 수도 시스템(Sacmex, 사크멕스) 직원들이 소방대원 팀과 함께 현장에 도착하여 배수 작업을 돕고 수위를 낮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알바로 오브레곤(Álvaro Obregón)알칼디아의 세로(Cerro)거리에서는 길이 10미터 나무가 3미터 높이로 쓰러지면서 광케이블 위로 떨어졌으나 아직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나무를 잘라내고 시민보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에서도 포르탈레스 노르테(Portales Norte)지역에 있는 12미터 하카란다(jacaranda)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기 배선과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치고 1층과 단층 주택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 소방관들이 출동하여 부상자 없이 나무를 베어냈고 연방전기위원회(CFE) 직원이 현장에 나와 시설물을 점검했다.
오늘의 날씨
오늘 15일도 열대파 16호의 영향으로 멕시코 동부, 중부, 남부 및 멕시코 수도권을 포함하여 해당 지역들에 많은 양의 비나 곳에 따라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멕시코 몬순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매우 강한 비, 정전, 우박 및 강한 돌풍이 유발될 것이라고 멕시코 연방기상청(SMN)은 예보했다. 따라서 바하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반도에는 매우 강한 소나기와 함께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북쪽, 서쪽, 남동쪽으로 확장된 저기압은 대기의 불안정성과 양쪽 해안에서 습기가 유입되어 유카탄(Yucatán)반도, 할리스코(Jalisco), 미초아칸(Michoacán), 와하카(Oaxaca)에서 때때로 폭우, 천둥번개, 우박을 가져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오늘 15일 강우량은 할리스코, 미초아칸, 게레로(Guerrero), 와하카주 75~150mm, 소노라(Sonora), 치와와(Chihuahua), 콜리마(Colima), 멕시코주, 멕시코시티, 모렐로스(Morelos), 푸에블라(Puebla), 베라크루스(Veracruz), 타바스코, 치아파스(Chiapas)는 50~75mm, 두랑고(Durango), 시날로아(Sinaloa), 나야리트(Nayarit), 사카테카스(Zacatecas),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과나후아토(Guanajuato), 이달고(Hidalgo), 틀락스칼라(Tlaxcala)에서 25~50mm가 예상된다.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코아우일라(Coahuila), 누에보레온(Nuevo Leon),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케레타로(Queretaro), 캄페체(Campeche), 유카탄, 킨타나로오(Quintana Roo)에서는 5~25mm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이 40~45°C에 이르는 지역은 바하칼리포르니아,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소노라, 코아우일라, 누에보레온 및 타마울리파스이며, 35~40°C사이의 분포를 보이는 지역은 치와와, 두랑고, 시날로아, 나야리트, 할리스코, 콜리마, 미초아칸, 게레로, 와하카, 치아파스, 타바스코, 캄페체, 유카탄이다.
사카테카스, 아과스칼리엔테스, 산 루이스 포토시, 베라크루스, 킨타나로오주들은 낮 최고 기온 30~35°C에 이를 전망이다.
두랑고, 코아우일라, 누에보레온, 타마울리파스, 산 루이스 포토시, 사카테카스 지역은 시속50~70km, 바하칼리포르니아,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소노라, 치와와, 아과스칼리엔테스, 할리스코, 과나후아토, 케레타로, 이달고, 푸에블라, 틀락스칼라, 멕시코주, 멕시코시티, 모렐로스, 캄페체, 유카탄, 테우안테펙 지협(오하카 및 치아파스)은 시속 40~60km의 돌풍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