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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 태풍 허리케인 베릴 발생…멕시코 킨타나오로 주 청색경보 발령

태풍 알베르토(Alberto)에 이어 대서양에서 태풍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허리케인 베릴(Beryl)이 킨타나로오(Quintana Roo)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30일 오후 14시기준).

멕시코 주요 언론사 엑셀시오르(Excélsior)가 지난 30일 킨타나로오주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 민방위 조정국이 청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허리케인은 해안에서 동쪽으로 359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베릴은 대서양에서 4등급 태풍으로 발전한 상태며, 오는 1일까지 빠르게 강해지면서 카리브해의 윈드워드 제도에 치명적인 돌풍과 홍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가 밝혔다. 이 태풍은 지난 30일 오전 바베이도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56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속 215킬로미터의 최대 풍속으로 발생했다.

엑셀시오르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지는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 이렇게 일찍 대형 허리케인이 출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미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베릴은 지난 2005년 4등급 태풍 데니스를 제치고 가장 빨리 4등급이 된 허리케인이라는 것이다.

바베이도스,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그레나다, 토바고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다.

NHC는 해당 섬들에 최대 15센티미터의 비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센터는 허리케인이 상륙하면 베릴이 정상 해수면보다 최대 2.74미터까지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부분적으로는 기록적인 따뜻한 해수 온도로 인해 2024년 대서양에서 비정상적인 허리케인 활동을 예측하기도 했다.

해당 태풍은 등급은 사피어-심슨 기준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5개의 범주로 구성된다. 1등급은 가장 강도가 낮고 5등급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카테고리는 허리케인 중심에서 측정된 풍속을 기준으로 정의된다.

1등급 : 시속 119~153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주로 초목, 고정되지 않은 이동 주택 및 표지판에 최소한의 피해만 입힌다. 일부 해안 침수 및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2등급 : 시속 풍속 154~177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이동식 주택, 부실하게 지어진 표지판 및 초목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포함하여 중간 정도의 피해를 입힌다. 해안 침수 및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3등급 : 시속 풍속 178~209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한다. 작은 건물을 파괴하고 나무를 쓰러뜨리며 큰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안 지역은 심각한 폭풍 해일을 경험할 수 있다.

4등급 : 시속 풍속 210~249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잘 지은 주택의 파괴, 심각한 홍수, 정전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해안 지역은 심각한 폭풍 해일의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

5등급 : 시속 풍속 250킬로미터 이상이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건물을 완전히 파괴하고 나무를 뿌리째 뽑으며 광범위 지역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안 지역은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 해일의 높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