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하카주 교사들, 대통령 급여 인상안에 대해 반대 시위
지난 16일 오아하카(Oaxaca)주에 소속된 전국교육노동조합(SNTE) 교사들이 대통령궁 앞에 있는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강제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멕시코시티의 소칼로(Zocalo)앞 정문으로 진입하기 위해 공식 행사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며 바리케이드를 폭력적으로 철거하려 했다.
시위에 참여한 교사들은 지난 15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이 발표한 급여 8%인상안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AMLO대통령이 약속한 임금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임금정책에 대한 거부의사를 표명했다.
그들의 요구사항에는 임금 100% 인상과 함께 2019년 교육 개혁 폐기, 원주민 교육국 폐지취소, 정치범과 양심수 석방 등이 있었다.
AMLO 대통령은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의 급여를 8.2%인상한다고 발표하고, 이제 월 16,000페소 미만의 급여를 받는 선생님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정책은 소급하여 시행될 것이므로 지난 1월부터 교사와 교육계 분야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급여인상이 적용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420억 페소가 할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는 “이제 국가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급여가 개선되고 있다. 사회 보장에 등록된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약 2,200만 페소로 이미 월1만 6,000페소를 받고 있다. 그런데 교사들의 수입이 그보다 적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MLO는 이어 “교육은 개인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인 동시에 전문성과 사회적, 인문학적 측면에서 뛰어난 훌륭한 시민, 여성, 남성을 양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급여가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집권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급여가 88 % 인상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사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적절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