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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팁 내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오?

세금이 포함된 금액에 팁 청구

과거에는 팁 결제자체에 대한 논란이었다면, 현재는 팁 결제방식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이 본보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시카고시 내외지역 레스토랑에서 팁 결제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레스토랑들의 팁 결제방식을 보면 20~30% 사이 네 개 정도의 팁을 고를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예를 들면 20%, 22%, 25%, 30%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결제방식을 맞닥뜨린 소비자들은 무슨 권리로 손님에게 이러한 방법으로 팁을 청구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과거에 호의로 지불했던 팁문화가 점점 의무화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제방식은 카드사용이 많아 지면서 달라진 모습이다. 현금결제방식이 보편화 됐었던 시절에는 결제 후 거스름돈이 생기면 그의 일부를 식사 테이블에 두고 갔었지만 카드결제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업체들도 팁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이 같은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팁을 청구하는 것은 시카고시 내외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일부 한인 식당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팁은 자신이 받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의 일부이기 때문에 팁의 결제기준은 서비스여야 한다. 다른 것이 있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세금이 포함된 가격에 팁을 청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시카고 지역의 일부 한인 레스토랑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팁을 청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들의 각종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했던 한인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팁을 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왜 정부에 내는 세금의 팁까지 그 업체에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주장이다.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 음식값에 팁<%>를 곱한 금액을 적용해야 한다고 하나같이 지적한다.

고객들이 카드결제를 하면 보통 영수증을 버리거나 잘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나중에 확인하면 세금이 포함된 금액에 팁이 청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결제시 영수증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