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회, 한인후손들과 함께 ‘2024 한국 이민자의 날’ 기념행사 개최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초청 공연도
재 멕시코 한인회(회장 장원)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에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 강당에서 2024 한국 이민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 맞은 한국 이민자의 날 기념행사는 멕시코 한인 이민 119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이민 120주년을 앞둔 뜻깊은 자리로 행사가 마련됐다고 한인회측은 전했다.
국가보훈부와 한국문화원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는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최진철영사, 한국문화원 전우표원장, 마르타 김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 회장,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회장, 오영란 한글학교 교장, 최현동 시민경찰대 대장 등 한인단체 단체장들과 정선군 강성구 부군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종수 이사장,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재열 본부장이 이끄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을 비롯해 한인동포와 한인후손 150여명이 침석했다.
행사에서 장원 한인회장은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이민자로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며, 각자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민자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욱 높이 울려 퍼지길 바라며, 여러분의 꿈이 멕시코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서로를 응원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허태완 대사를 대신해 축사를 전달한 최진철 영사는 “과거 멕시코에 이민 온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동포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이 양국 관계 발전에 견실한 토대가 됐으며, 멕시코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사이후 119년전부터의 이민사에 대한 간단한 비디오 상영으로 짧게나마 멕시코의 한인 이민사를 짚어볼 수 있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어 특별 초청한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다양한 아리랑 공연으로 흥겨운 시간이 있었으며, 공연단에서 한국어가 서툰 많은 한인후손들을 위해 한국어를 스페인어 알파벳으로 표기해 아리랑을 한소절 한소절 가르치고, 모든 참석자들이 배워가며 함께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준비된 한식뷔페로 밤늦은 시간까지 한식을 나누며 오랜만의 한국의 정을 나눴으며, 귀가길에는 국가보훈부가 준비해준 한국의 비누를 선물받기도 했다고 한인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