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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허리케인 존으로 최소 9명사망

아카풀코, 지난해 오티스때 보다 3배 많은 비 내려

CNN Español이 오늘(28일) 아카풀코(Acapulco)시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7일 허리케인 존으로 인한 산사태로 어린이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망으로 현재까지 존에 의한 사망자수는 9명으로 늘어났다.

멕시코 연방기상청(SMN) 발표에 따르면, 태풍 존은 미초아칸(Michoacán) 상공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은 존의 잔재가 멕시코 몬순기후와 상호작용하면서 멕시코 북부를 제외한 서부, 중부, 동부, 남부, 동남부에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산사태, 홍수, 강과 하천 범람에 대비해 극도의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27일 아침기자회견에서 아카풀코가 속한 게레로(Guerrero)주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살로몬 사라 크루스(Salomón Jara Cruz) 와하카(Oaxaca) 주지사는 불어난 물로 강에 휩쓸려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우남대)는 오는 30일부터 허리케인 존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구호센터를 열 예정이다. 센터는 올림픽 스타디움(Estadio Olímpico)에 위치할 것으로 우남대측은 전했다.

멕시코 연방전력위원회(CFE)는 게레로의 아카풀코와 칠판싱고(Chilpancingo)에서 홍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공급이 중단된 마을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CFE는 필요한 안전조건이 마련되면 주에서 전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라 멘데스 히론(Alejandra Méndez Girón) 연방기상청장은 지난 며칠 동안 태풍 존으로 게레로주에 950밀리미터의 누적 강우량을 남겼고, 1년 전 허리케인 오티스(Otis)때는 35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따라서 존이 오티스 보다 3배 많은 비를 뿌린 셈이다.  아카풀코에서는 70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게레로 항구에서는 19개 지역이 침수되어 최소 2,000명이 대피소로 대피했다.

미초아칸주의 도시와 항구에서는 악천후로 인해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고 호텔과 병원만 운영되고 있으며, 해양 당국은 모든 배의 운항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