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동 시민경찰대장 체제가동…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 이취임식 개최
“정상구 대장님,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최현동 신임 시민경찰대장(좌)이 정상구 전 대장(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KMNEWS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 이취임식이 지난 25일 개최됐다. 그 동안 멕시코 재외국민 안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정상구 시민경찰대장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최현동 신임시민경찰대장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취임식 행사를 축하해주기 찾아온 외부손님으로 장원 재 멕시코 한인회장, 박래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중미카리브협의회장, 강덕수 사랑의 손길 회장이 참석했고, 대사관측에서는 최혁재 참사관, 배영기 경찰영사, 박재일 영사가 참석했다.
정상구 전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장은 이임사에서 “시민경찰대는 2009년 동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창설됐다”고 전하면서 “그간 동포들과 자치단체장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전 대장은 또한 “사랑의 손길 강덕수 회장이 시민경찰대가 봉사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줬으며, 앞으로 최현동 신임대장을 잘 보필해서 더욱 더 발전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상구 전 대장은 시민경찰대의 고문으로서 계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어 최현동 신임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최 대장은 “시민경찰대의 성원으로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최혁재 참사관, 배영기 영사, 박재일 영사. 자치단체장님들, 시민경찰대에 큰 도움을 주신 사랑의 손길 강덕수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정 전 대장에게도 감사를 표하면서 성심껏 봉사하는 시민경찰대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외빈들의 축사가 시작됐다. 허태완 대사를 대신해서 참석한 최혁재 참사관은 “정상구 전 대장님의 지난 6년 동안 헌신에 감사드리며, 최현동 대장님께도 대사관과 적극협력 부탁드리고 대사관의 도움의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면 저를 비롯한 영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원 한인회장은 “정상구 전 대장님의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시민경찰대를 6년동안 잘 이끌어 주셔서 한인회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새로이 단체를 맡게 될 최현동 대장님도 지금까지의 경험과 열정으로 시민경찰대를 잘 이끌어 주셔서 한인사회의 큰 단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장은 축사에 “정상구 전 대장님 그동안 옆에서 지켜봤는데 훌륭한 인품으로 책임감있게 활동하셨다”면서 “시민경찰대는 세계 다른 나라에서 보기 드문 모범적인 단체이고 사고의 뒷수습도 중요하지만 동포들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것을 보고 훌륭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최현동 대장님도 전임 대장님이 이끌어 오셨던 것처럼 동포사회에서 존경받고 훌륭한 단체로 이끌어 가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시민경찰대는 강덕수 사랑의 손길 회장과 정상구 전 시민경찰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강덕수 회장은 “정상구 전 대장과 김성원 대원의 큰 헌신이 있었고, 사랑의 손길, 한인회, 시민경찰대가 함께 많은 봉사를 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경찰대가 영원히 존속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멕시코시티 한인 시민경찰대는 2009년에 창립되어 멕시코의 불안한 치안속에서 거주하는 멕시코 한인 동포들의 삶의 안녕을 위해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경찰청의 지원을 통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민간 경찰대다.
시민경찰대는 한인밀집지역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경대는 대사관 공조하에 통역, 센트로(Centro), 폴랑코(Polanco), 소나로사(Zona Rosa) 등 동포거주 밀집지역에서 경찰경계강화, 사건발생시 원활한 신고접수 등 멕시코 경찰청과 협력해 활동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기본안전수칙 팜플릿 배포, 차세대 한인학생들을 위한 사회봉사프로그램, 팬데믹 시기 기부봉사활동과 더불어 올해는 한인 거주지역 CCTV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시민경찰대는 13명의 뜻있는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