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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레이팅스, 멕시코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시사(현 BBB-)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피치레이팅스가 멕시코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BBB-‘ ‘안정적 전망’에서 ‘부정적 전망’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경제전문지 엘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가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12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사법부 개혁이 승인되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정부가 시작되면 피치레이팅스는 현재의 안정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라르도 카리요(Gerardo Carrillo) 피치 레이팅스 라틴 아메리카 대표는 “멕시코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며 이는 우리가 강점과 약점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제18회 멕시코 다목적 금융회사 협회(Asofom) 전국대회에 참가한 그는 “우리측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또는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망이 변경되는 것인데, 아마도 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하여 “부채가 상대적으로 낮고 외부 재정이 매우 견고하며 멕시코 은행은 큰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전망은 안정적이며, 사법개혁과 같은 언급된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레이팅스가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한 것은 지난 6월이었다. 해당 기관은 이에 대해 멕시코가 신중한 거시경제 정책과 안정적인 공공 재정, 파나마, 루마니아, 우루과이 등 비슷한 등급을 가진 국가들의 평균보다 낮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을 평가배경으로 들었다.

카리요 대표는 정확한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다음 국가 신용등급 검토는 2024년말 이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검토는 AMLO 대통령이 제안한 사법개혁과 2025년 경제전망 등이 분석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만약 다음 검토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올 경우 카리요 대표는 멕시코가 중남미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안정적 전망을 되찾을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팬데믹 기간동안 다양한 사례들을 목격했다”며 “브라질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부정적 전망에서 안정적 전망으로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부정적 전망이 있다고 해서 등급이 계속 강등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