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태평양 태풍 ‘일리아나’ 멕시코 상륙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일리아나(Ileana)가 멕시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열대성 폭풍 상태로 머물러 있으며, 오늘 09시~12시 사이에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Baja California Sur)주 로스카보스(Los Cabos)지방의 산호세델카보(San José del Cabo)에 상륙할 것으로 멕시코 연방기상청(SMN)은 예보했다.
현재 이 열대성 폭풍은 시속 17km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최대 지속 75km/h, 돌풍 100km/h의 강풍을 기록 중이다. 일리아나는 시날로아(Sinaloa)주 마사틀란(Mazatlán)에서 남서쪽으로 310km,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카보 산루카스(Cabo San Lucas)에서 남동쪽으로 15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오늘 오전 6시기준).
멕시코 북서부 연안에 위치한 일리아나는 콜리마(Colima), 할리스코(Jalisoco), 나야리트(Nayarit), 시날로아(Sinaloa),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Baja California Sur)주에 24시간 이내로 75mm에서 최대 150mm의 매우 강한 폭우와 우박이 내리고, 정전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의 산타페(Santa Fe)에서 산에바리스토(San Evaristo)까지 열대 폭풍 경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산에바리스토에서 로레토(Loreto)까지, 시날로아주 토폴로밤포 (Topolobampo)에서 소노라(Sonora)주의 우아타밤피토(Huatabampito)까지 열대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일리아나는 오늘 상륙하여 내일 14일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남쪽을 지나고, 같은 날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육지를 벗어나면 코르테스(Cortés)해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기 시작하여 소노라 및 시날로아 북부 해안에 다시 상륙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그리고 북북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나야리트, 시날로아, 할리스코, 콜리마,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남부 지역에 최대 150km/h의 돌풍과 4~6m의 높은 파도를 동반한 강풍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해안 홍수, 수역의 범람 가능성,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주의 산악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예상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는 로스카보스지역과 라파스(La Paz)지방자치단체의 학교수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멕시코 허리케인 시즌은 11월말경 끝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