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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유네스 의원과 밀약같은 것은 없었다”

셰인바움, “국민 법관직접선출은 사법개혁을 강화할 것으로 확신”

상원에서 여권승리를 안겨준 야당 유네스 상원의원은 누구인가?

멕시코주에서는 검은 물이 범람하고, 시날로아(Sinaloa)주에서는 카르텔 간의 폭력사태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임에도 멕시코 정치권에서는 사법부 개혁을 가장한 정쟁으로 여념이 없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침기자회견에서 유네스 의원의 행동에 대해 “정치에서는 항상 불편함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며, 효율성과 원칙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멕시코 역사상 최고의 순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유네스(Yunes) 가문과 합의 등이 있었다는 일각의 소문들을 부인한 뒤 “우리가 의결 정족수를 어떻게 달성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에 가져올 혜택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나는 유네스 전 주지사나 그의 아들과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상원 투표 전날 전 내무부 장관인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Adán Augusto López) 상원 정치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유네스측과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AMLO 대통령은 “유네스 전 하원의원의 지지는 정치적 결정이며 표를 얻기 위한 대가나 금품, 강압 같은 것은 없었다”고 확언했다.

현재 휴직중인 유네스 마르케스(Yunes Marques) 상원의원과 그를 대신해 사법 개혁안에 투표해 찬성표를 던졌던 그의 아버지 유네스 리나레스(Yunes Linares) 전 하원의원이자 전 베라크루스(Veracruz)주지사는 자신들의 정당 국민행동당(PAN)에서 제명됐다.

대통령은 그들이 모레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뒀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유네스 전 주지사와 다른 점이 있으며, 그는 공개적으로 문제되는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판사를 선출하는 주체가 멕시코 국민이라는 점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세계에 모범이 될 것이며, 사법부의 쇄신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노르마 피냐(Norma Piña)연방 대법원장(SCJN)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피냐 대법원장에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야당이 제시할 도전과 사법부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비추어 볼 때, 그들은 늪에 빠져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과 자신에 대한 예의상 시민과 입법부의 뜻을 존중하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 당선자는 사법부 개혁안이 상원에서 통과한 사실을 축하하며, “직접 투표를 통한 법관선출이 사법 행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부패와 특권의 정권은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으며 진정한 민주주의와 법치가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선거로 법관을 선출하는 첫번째 선거는 셰인바움 정부 첫 해 2025년과 2년 뒤인 2027년에 예정돼 있다. 멕시코 유명언론사 엘파이스(El País)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법부를 정화하고 청소하겠다는 약속 아래 개혁을 추진했지만, 새로운 사법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 등을 치러야 하는 것은 셰인바움 행정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원의회에서 휴직을 신청함으로써 여당이 86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 야당 국민행동당의 미겔 앙헬 유네스 마르케스(Miguel Ángel Yunes Marques)는 누구인가?

그는 그를 대신해 상원의회에 참석하여 찬성표를 던진 미겔 앙헬 유네스 리나레스(Miguel Ángel Yunes Linares) 전 베라크루스 주지사의 장남이다.

유네스 마르케스는 베라크루스 살라파(Xalapa)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4년 베라크루스주 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8년 유네스 마르케스는 그의 아버지 유네스 리나레스 주지사의 후임이 되기 위해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모레나(Morena) 쿠이틀라우악 가르시아 히메네스(Cuitláhuac García Jiménez)에게 패했다. 그리고 2024년 6월 선거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몇 주 후 베라크루스 검찰은 유네스 상원의원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현재 상원의원 당선인 후보로 등록할 때 허위서류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네스는 이것이 쿠틸라우악 현 주지사와 로시오 날레(Rocío Nahle) 주지사 당선인으로부터 시작된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공식 엑스계정을 통해 “나는 모레나의 트로피가 되지 않을 것이며, 법이 나에게 주는 도구로 계속해서 나 자신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