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이메일 해킹 등을 통한 송금 사기 등 주의당부(김영곤 자문변호사)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대사 허태완)은 11일 김영곤 대사관 자문변호사의 송금사기 관련 안내자료를 인용하여 동포들에게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곤 변호사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접촉이 확장되고, 디지털 자료에 기초한 인공지능 등 정보화 시대를 맞아, 범죄도 점차 지능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을 경유, 혹은 직접 이해당사자들로부터 해킹 피해소식 및 구제방법을 묻는 상담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몇 가지 자주 상담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I. 이메일 해킹을 통한 송금
피해자의 이메일을 해킹, 특정 명목으로 송금하라고 요청한다. 기존 은행계좌와 다른 은행계좌 번호를 제시하며, ‘세무 감사’, ‘은행 계좌 폐지’등을 이유로 든다. 그러나 해킹에 있어서 의뢰인 이름(상호)은 유지한 채 멕시코에 있는 다른 은행계좌 번호만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는 쉽게 사기에 넘어간다.
멕시코 금융기관은 은행 입출금 관련 송금에 있어서 계좌이름(상호)은 중요시 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계좌 번호들 중 한 개만 중요하게 보고 있다 (멕시코 금융감독원 Condusef 안내문 첨부).
1.- 18개 은행 계좌번호 (국제송금시 SWIFT CODE 와 함께 필요)
2.- 계좌주별 은행 내부 자체 번호
3.- 현금 및 신용 카드 번호
II.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 상품 도착 확인
김 변호사는 요즘 상담이 많아지고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 핸드폰으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해서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 디디(DiDi) 등으로 피해자 앞으로 온 상품을 전달해야만 하는데 상품 위치 추적을 하게끔 핸드폰에 특정 번호를 설정하라고 유인하는 해킹방법이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해킹 범죄자는 휴대폰 전화를 통해 피해자에게 상품이 도착했다고 알림
2.- 전화를 받은 피해자는 범죄자가 휴대폰 문자를 통하여 전달하는 xxxxxx 번호를 구두 전달
3.- 범죄자는 피해자 휴대폰으로 링크를 보내주면서 Si (YES) 문자를 클릭하도록 유도
4.- 피해자가 문자를 클릭하면 피해자 휴대폰안의 개인정보사항들은 다른 사람과 공유되면서 피해 발생
III. 기타 범죄수법
-잘생기고 빨래판 복근을 자랑하는 남자 혹은 쭉쭉 빵빵한 여성이 여생을 당신과 함께 하겠다고 유혹하는 로맨스스캠
– 자녀들이 납치되었고 구출을 위하여 돈을 송금하라는 협박캠
– 은행 계정이 도용되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상황이니 당분간 현재 은행계좌 보관 금액을 다른 계좌에 보관하라는 사기캠
– 국세청 등으로부터 미납세금 등이 있으니 첨부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고 조속한 시일내로 해명 서류를 제출하라는 이메일 사기 (링크를 클릭하면 당분간은 문제가 보이지 않지만 며칠 또는 몇달 후 컴퓨터는 사용자 의사와는 다르게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