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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쿨리아칸 무력충돌, 시날로아 카르텔내 1,2인자 분파조직간의 내전인가

멕시코 유명일간지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이 10일 연방 보안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일 쿨리아칸(Culiacan)에서 발생한 무력충돌사태는 시날로아 카르텔(Cartel de Sinaloa)내 이스마엘 엘 마요 삼바다(Ismael El Mayo Zambada) 분파조직과 로스 차피토스(Los Chapitos) 세력 간의 대립으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엘마요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2인자였고, 로스차피토스는 엘차포(El Chapo)의 아들들이 결성한 시날로아 카르텔 최대 분파조직이다. 1인자와 2인자 계파조직간의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엘마요의 분파조직 로스 마요스(Los Mayos)의 리더 엘 코만체(El Comanche)가 로스 차피토스의 간부 조직원 호아킨 가르시아(Joaquín García)를 찾기 위해 공격을 주도했다고 해당 소식통은 전했다.

엘마요의 조직원들은 로스 차피토스와 대치하고 있는 장소에 정규군이 도달하지 못하도록 먼저 군대를 향해 발포했다. 그곳에서 두 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한 명은 몇 시간 후 사망했다.

엘마요의 변호사의 따르면, 엘마요는 지난 7월 루벤 로차 모야(Rubén Rocha Moya) 주지사와 엑토르 쿠엔 오헤다(Héctor Cuén Ojeda) 전 시날로아 자치대학 총장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미국 당국에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쿠엔 오헤다 전 총장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마요는 자신의 서한에서 시날로아의 자제와 평화를 촉구하며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이미 그 길을 걸어왔고 우리 모두 패배했다.”고 전했다.

엘마요가 체포된 뒤 시날로아 카르텔에서 큰 충돌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일각에서는 1,2인자 조직 간에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엘차포의 아들인 구스만 가르시아(Guzmán García)의 개입으로 엘마요가 체포돼 미국에 인계됐다. 해당 소식통이 엘우니베르살에 전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합의사항은 결렬된 것으로 보이며,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내 충돌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