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우니베르살 칼럼, “대한민국은 멕시코와 같이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이 따라야 할 모델”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아
멕시코 유명언론사의 한 칼럼니스트가 대한민국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됐다고 극찬했다.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의 여행전문기자 이레네 무뇨스(Irene Muñoz)는 지난 4일 게시한 자신의 칼럼에서 한국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극적으로 변모하는,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자랑할 수 없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무뇨스 기자에 따르면, 오늘날 한국은 기술, 미용,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한류’는 멕시코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한국이 GDP의 4.8%에 달하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삼성과 LG 같은 기업 브랜드들이 세계적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기자는 로봇치킨의 예를 들었다. 완전 자동화 공정을 갖춘 로봇치킨의 멕시코 진출은 한국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11개, 뉴욕에 1개, 현재 멕시코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혁신적인 레스토랑은 독특한 요리 경험을 제공하고, 노동 리스크를 크게 줄이며, 프랜차이즈를 통해 현지 기업가들에게 기회를 열어 경제성장과 공식적인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한국이 미용시술과 첨단 화장품의 글로벌 중심지로 떠오르며 미용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국가로 발돋움했다고 전했다. 매년 100만 건 이상의 성형 수술을 시행하는 한국은 전세계의 여성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2022년까지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 등의 브랜드는 K-뷰티를 세계 패션의 중심지들에 진출시켰으며, 같은 해 수출액은 70억 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이레네 무뇨스 기자는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같은 밴드는 전 세계 차트를 장악했으며, 정국, 지민과 같은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서도 계속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현상은 2022년까지 음악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기자는 전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 K-드라마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한국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무뇨스 기자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김수현, 박서준, 차은우, 현빈, 손예진 등 한국의 인기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은 한국이 빛을 발하는 또다른 분야라고 무뇨스 기자는 언급했다. 2022년에는 17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여 2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 그녀에 따르면, 한국은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관광 외에도 의료 관광의 붐을 일으켜 40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완벽한 문화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이레네 무뇨스 기자는 한류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변화시키고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같이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이 따라야 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략적 홍보, 혁신에 대한 투자, 매력적인 문화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그러면서 멕시코는 한국의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의료 관광 부문을 강화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