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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살라자르 미국대사에게 “내가 조문을 읽어줘야 되나… 노코멘트”, 또 언쟁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과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국대사 사이의 2차 논쟁이 시작됐다.

켄 살라자르 대사가 지난 3일 AMLO 대통령의 사법 개혁이 양국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발언하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4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내가 헌법조문을 읽어줘야 되나?”라고 반문하며, 멕시코는 독립국이고 주권 국가임을 강조했다.

기자들은 AMLO 대통령에게 “또 다른 외교 서한을 보낼 것인가?” 라는 추가 질문에 대통령은 “노코멘트, 사람은 자신의 발언에 주인이 되기도 하고 인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켄 살라자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사법개혁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관계를 ‘일시중단’했지만 여전히 협력하고 있으며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도 표명했다. 그는 사법부 개혁은 멕시코 정부의 결정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살라자르 대사는 그러면서 “사법부를 강화하기 위해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양국관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