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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 화학물질 적재한 화물열차 탈선사고

황산 유출로 미국으로 향하던 기차안의 이민자들, 심각한 부상입은 것으로 알려져

지난 3일 밤 10시 22분경 치와와(Chihuahua)주 시우다드 후아레스(Ciudad Juárez)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차의 13칸이 탈선됐으며, 해당 화물열차에는 53,000리터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하면서 황산물질이 일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열차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도 타고 있었다. 탈선사고로 온두라스, 베네수엘라에서 온 10여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어 시우다드 후아레스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 중 한 명은 화학물질로 인해 사지가 절단되고 다른 한 명은 얼굴이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4세 어린이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연방 국방부, 국가 방위군, 멕시코 이민국(INM), 아우마다 경찰, 페로멕스(Ferromex) 직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선로를 정비하는 한편 실종 어린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