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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도시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멕시코시티, 몬테레이(Monterrey), 과달라하라(Guadalajara)는 멕시코에서 살기 좋은 대표적인 도시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느 곳이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을까?

멕시코 언론사 엑스판시온(Expansión)이 지난 31일 멕시코 경쟁력 연구소(IMCO)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도시 경쟁력 지수(ICU)에서 몬테레이가 가장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안타깝게도 과달라하라와 멕시코시티는 4위, 5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살티요(Saltillo)와 케레타로(Querétaro)가 올랐다.

엑스판시온은 몬테레이를 ‘북부의 보석’이라는 표현을 쓰며 소개했다. 컨설팅 회사 틴사(Tinsa) 후스티노 모레노(Justino Moreno) 대표에 따르면, “몬테레이는 다양한 계층이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43,000채의 주택 중 39%가 100만 페소 미만의 예전 가옥들이고 24%가 중간 소득층 주택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레노 대표는 “몬테레이의 경우 산업, 물류 등이 많이 있다. 따라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과 산업 덕분에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몬테레이는 탄탄한 노동 시장으로 유명하다고 엑스판시온은 언급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가 11,940페소인 몬테레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도시다. 또한 직원 수가 50명 이상인 기업의 비율이 전체의 3%로 가장 높아 경제성장과 부동산 시장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엑스판시온은 전했다.

하지만 몬테레이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도시는 도시 확장성면에서 전국 62위를 차지했다. ICU에 따르면, 헥타르당 53.7명이라는 낮은 인구 밀도는 더 작고 효율적인 도시를 지향하는 추세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과달라하라의 경우 후스티노 모레노 대표는 “과달라하라가 최근 몇 년 동안 고층 건물들의 증가로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는 도시 경관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거주자 및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레노는 “과달라하라에서는 요즘 새로운 일자리 기회로 인해 외국인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과달라하라에는 15,200개의 주택이 공급돼 있으며 이 중 44%가 주거용(300만~600만 페소) 주택에 속한다. 또한 이 도시는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3개 도시 중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17.7%로 가장 높다.

엑스판시온에 따르면, 삶의 질 측면에서 과달라하라는 교통수단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과달라하라는 교통 시스템 부문에서 1위, 대중교통 투자 부문에서 1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등록 차량 1,000대당 차량 도난 건수는 56위로 여전히 치안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강점과 기회 영역 사이의 대조는 도시 개발의 복잡성과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의 필요하다고 엑스판시온은 지적했다.

모레노 대표는 “멕시코시티는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항상 느린 속도로 성장해 왔다”며, “멕시코시티는 단기, 중기, 장기 등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약간 다른 종류의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957개의 경제부문이 존재할 정도로 경제 다각화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구 밀도는 헥타르당 91.7명으로 1위, 교통사고 희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21.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언론인에 대한 테러공격은 최하위, 국가 부패에 대한 인식은 60위다. 게다가 도시 팽창도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ICU에서 전국 65위를 차지했다.

몬테레이는 2023년에 43억 41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으며, 과달라하라는24억 1500만 달러,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25억 7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모레노 대표는 “이들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고 새로운 가구가 형성되면서 수요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몬테레이와 과달라하라는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엑스판시온은 과달라하라의 체감 안전도는 48위, 몬테레이는 15위, 멕시코 밸리는 53위를 기록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