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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사 이사사가 89 재개장…그러나 예전과 달라진 모습

이미 일부 중국상인들 다른 곳으로 사업장 이전

매장 직원들, “갑작스럽게 업무복귀 통보 받아”

사진 : 이사사가 89 매장 상인들이 영업재개를 위해 건물안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El Sol de México

멕시코시티 센트로 이스코리코(Centro histórico)지역에 위치한 중국상품 쇼핑몰 플라사 이사사가(Plaza Izazaga) 89가 48일간의 폐쇄 끝에 문을 열었다.

해당소식을 전한 언론사 엘솔데멕시코(El Sol de México)에 따르면, 문을 다시 열었지만 건물 15층에 있는 수십 개의 폐쇄된 상점이 임대 또는 매물로 나와 있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인베아(Invea)에 의한 영업중단으로 건물내 1,600개의 상점이 영향을 받았고, 이 건물의 중국상인들은 사업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직원들 해고하면서 쇼핑몰의 매장들이 완전하게 재개장하지는 못했다. 인베아는 사업체, 부동산 및 차량 등이 멕시코의 모든 법률 및 행정 조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2주전 엘솔데멕시코는 플라사 이사사가 89내의 매장들이 장기적인 폐쇄라는 생각에 동일지역 중국 쇼핑몰인 이시사가 38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사사가 89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해고가 있었고 돈도 없이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른 매장에서는 돌아올 수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 중 일부는 점주가 같은 지역에 다른 사업장을 가지고 있어서 그 곳에서 일할 수 있었다”고 엘솔데멕시코에 전했다.

해당 언론사에 따르면, 플라사 이사사가 89 건물의 10, 11, 12, 13, 14층의 상점들은 스페인어와 중국어로 ‘임대 중’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영업을 재개한 매장의 직원들 일부는 지난 28일, 또다른 일부는 29일 아침에 예상치 못하게 업무 복귀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엘솔데멕시코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가 되기 몇 분 전, 중국상인들은 신발, 램프, 장난감, 옷 등을 가지고 건물앞에 도착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건물 보안팀은 직원과 소유주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영업이 시작했다.

엘솔데멕시코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고객은 “영업 첫 시간 동안 일부 고객들이 건물에 들어와 통로를 둘러보기 시작했지만 매출은 여전히 매우 저조했다”며, “몇 층에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물건을 사던 곳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