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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쿨리아칸시, 폭력사태 발생…도시 북부 도로봉쇄

주 당국, “시날로아 카르텔이 군부대를 공격하면서 시작”

카르텔 전문기자들, 로스차피토스 리더 체포작전 중 발생한 사건으로 주장

지난 29일 시날로아(Sinaloa)주 쿨리아칸(Culiacán)시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멕시코 언론 인포바에(infobae)가 오늘(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지역에 도로가 봉쇄됐고, 불타는 차량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태는 이스마엘 ‘엘 마요’ 삼바다(Ismael “El Mayo” Zambada)가 체포되고 최근 시날로아주에서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것이 인포바에의 설명이다.

루벤 로차 모야(Rubén Rocha Moya)시날로아 주지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무장 괴한들이 쿨리아칸 외곽의 시골마을 헤수스 마리아(Jesús María)에서 군 부대를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된 영상에는 여객 버스를 포함하여 불이 난 차량과 상점들이 문을 닫고 시날로아 자치 대학교 (UAS)가 수업을 중단하는 등 도시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가 촉발된 곳은 엘차포의 장남 오비디오 구스만(Ovidio Guzmán)이 체포된 도시 북쪽으로 현재 도로가 봉쇄된 상태다.

처음에는 ‘엘 차포’의 또다른 아들인 이반 아키발도 구스만 살라사르(Iván Archivaldo Guzmán Salazar)가 체포됐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 정보는 부인됐고, 카르텔 전문 언론인들에 따르면 실제로는 ‘엘 27’ 또는 ‘엘 페리스(El Perris)’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호르헤 움베르토 피게로아(Jorge Humberto Figueroa)를 체포하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움베르토 피게로아는 사날로아 카르텔의 최대 분파 조직인 로스 차피토스(Los Chapitos)의 리더다.

카르텔 전문기자 루이스 차파로(Luis Chaparro)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엘페리스와 로스 차피토스 멤버들에 대한 체포가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이스 차파로 기자는 호르헤 움베르토 피게로아가 엘마요를 납치하여 미국에 넘긴 책임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5일 시날로아 쿨리아칸에서 엘마요는 구스만 로페스를 만났고, 그 순간 한 무리의 남성들이 그를 공격해 쓰러뜨리고 수갑을 채운 후 픽업트럭 뒤에 태워 비행장으로 데려갔다.

미 마약 단속국(DEA)은 엘페리스가 로스 차피토스의 두목이라고 밝히며, 그에게 100만 달러를 현상금으로 걸었다.  

현재의 사태가 움베르토 피게로아를 체포하는 작전의 일환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당국에서 확인된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