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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홍콩…그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어디?

페루 유명일간지 라레푸블리카(La Republica)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는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당 3.2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위는 모나코(2.37달러), 3위 아이슬란드(2.28달러) 순이다.

그렇다면 라틴아메리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는 어디일까?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산유국들이 많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다 해도 세계 20위 정도 차지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는 우루과이로 드러났다. 리터당 1.926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칠레로 1.453달러, 3위는 코스타리카(리터당 1.390달러)가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고의 산유국이자, 정부의 막대한 국가 보조금 덕에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리터당 0.035달러로 중남미지역에서 가장 비싼 우루과이와 무려 50배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휘발유 가격이 제일 저렴한 순위로 보면 1위 베네수엘라, 2위 볼리비아(리터당 0.543달러), 3위는 에콰도르(리터당 0.730달러)다.  

휘발유 가격에서 말해주듯 우루과이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나라로 선정됐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우루과이 물가는 분석대상 국가 43개국들에 비해 상당히 높았으며, 약 600개의 제품가격은 다른 평가대상 국가보다 평균 2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루과이의 대도시 리베라(Rivera)나 몬테비데오(Montevideo)의 물가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의 물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루과이의 물가를 다른 중남미 국가와 비교해보면 볼리비아 보다 2배이상, 멕시코보다 80%이상, 이웃국가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보다 20%이상 비싼 편이다. 우루과이의 수입제품 대부분이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메르코수르(Mercosur) 회원국들로부터 수입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