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미국, 캐나다 대사 관계 중지?
사법부 개혁을 향한 멕시코 대통령의 의지가 거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오늘(27일) 아침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와 캐나다 대사와의 관계에 ‘일시중지(pausa)’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정부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AMLO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일시중지는 우리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클라크 멕시코주재 캐나다 대사도 멕시코-캐나다 비즈니스 포럼 ‘캔참(CanCham)데이 2024’에서 자국의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며, AMLO 대통령의 개혁안에 대한 우려입장을 표명한 바 있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문제가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어떻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느냐?”며 “그래서 우리는 헌법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의 개혁안을 지지해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당선인을 칭찬하기도 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선거운동당시 산루이스포토시(San Luis Potosí)주에서 열린 시우다드 바예스(Ciudad Valles) -타마순찰레(Tamazunchale) 고속도로 구간 개통 기자회견에서 청중들에게 AMLO 대통령의 사법부 개혁이 실현 가능한지를 질문하면서 사법부도 국민에 의해 선출되어 멕시코 국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